이준혁·김선호, 惡을 입은 남자들[스경X초점]

이다원 기자 2023. 5. 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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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 이준혁과 ‘귀공자’ 김선호, 사진제공|각 배급사



배우 이준혁과 김선호가 악(惡)을 입는다. 각각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와 ‘귀공자’(감독 박훈정)에서 빌런 주성철 역, 귀공자 역을 맡아 기존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변신에 나서는 건 이준혁이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에서 지성과 무력을 겸비한 빌런 ‘주성철’으로 분해 ‘마석도’와 목숨을 건 한판을 벌인다. 베일에 싸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은 ‘마석도’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대항하는 당당한 빌런이다.

‘범죄도시3’ 속 이준혁.



이준혁은 이번 역을 위해 약 20kg 이상의 벌크업과 보이스 트레이닝 등의 준비 과정을 밝히며 “캐스팅이 되자마자 액션 스쿨에서 바로 준비를 시작했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환경에서 변화된 액션을 목표로 했다. 6개월 동안 촬영하며 육체적으로 많은 변화도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마동석도 새로운 빌런 이준혁의 변신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이준혁이 주성철 캐릭터와 이번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그런 것들을 기꺼이 해냈다. 벌크업부터 복싱, 날 것의 액션까지 잘 대비했다”고 칭찬했다. 이준혁의 변신이 기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귀공자’ 속 김선호.



‘귀공자’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김선호도 색다른 광기를 보여준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김선호는 ‘귀공자’ 역을 맡아 마르코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과정을 그려낸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평소 박훈정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해서 시나리오를 다 읽기도 전에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에 설렜다. 스토리 전개가 스피디하고, 신선했고, ‘귀공자’ 캐릭터가 굉장히 흥미로웠다”라고 변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도 ‘귀공자’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각본을 쓴 박훈정 감독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촬영에 몰입했다고. 포마드 헤어스타일과 말끔한 수트 차림의 의상을 고수하는 인물의 외양부터 카체이싱, 와이어, 총격 액션 등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은 물론, 무자비하면서도 동시에 여유와 위트가 넘치는 반전 매력까지 ‘귀공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함께한 배우 김강우는 “액션 장르가 첫 도전인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능수능란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칭찬했고, 신태호 촬영감독 역시 “‘노(NO)’라는 말 절대 없이 열정적이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황진모 무술감독은 “운동신경이 굉장히 뛰어나고 습득력도 빠르다. 동작 하나를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본능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하는 노력파 배우”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귀공자’는 다음 달 21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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