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225㎜ 폭우…차량 침수·축대 붕괴 피해

김창효 기자 2023. 5.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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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완주군 봉동읍 한 주택 인근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지역에 최대 2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차량이 침수되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225㎜, 완주 204.9㎜, 군산 204.6㎜, 전주 160㎜, 무주 130.5㎜ 등이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주와 익산에서 차량 3대가 침수됐고, 완주와 무주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민가 주변으로 흘러내렸다. 또 전주 진북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농경지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익산 23개 농가·비닐하우스 97개 동을 비롯한 도내 곳곳의 농가 14곳(74㏊ 규모)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밖에 전주 마전교 등 언더패스 7개소와 둔치주차장 1개소, 국립·도립·군립공원 6개소 출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통제 중이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해제하고, 피해 규모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비가 그치면서 농작물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추가로 접수될 것으로 본다”라며 “해당 시·군 과 함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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