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더블보기로 연장전 끌려간 그리요 '극적 우승'…7년7개월만에 PGA 2승째

권준혁 기자 2023. 5. 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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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골프 팬들에게 잊혀졌던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870만달러)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는 둘 다 파를 기록했고, 16번홀(파3)로 옮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리요가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6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 1.9m, 2.8m 버디를 연달아 낚으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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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우승을 차지한 에밀리아노 그리요.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무승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골프 팬들에게 잊혀졌던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870만달러)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그리요는 이날 2타를 잃은 애덤 솅크(미국)와 정규 라운드 동률을 이루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는 둘 다 파를 기록했고, 16번홀(파3)로 옮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그리요가 우승을 확정했다.



2015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 연장전 끝에 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그리요는 약 7년 7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솅크, 해리 홀(잉글랜드)에 4타 뒤진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그리요는 초반 4개 홀에서 버디-보기를 반복하며 제자리걸음했다.



하지만 6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 1.9m, 2.8m 버디를 연달아 낚으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 5.2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 16번홀(파3)에서 6m 거리의 퍼트도 성공시켰다.



 



공동 2위 솅크와 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18번홀(파4) 티박스에 선 그리요는 드라이버를 잡았고, 슬라이스가 난 티샷은 카트도로 쪽으로 날아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트도로를 따라 흐르는 물에 공이 빠지면서 페널티 구역까지 떠내려갔다.



드롭을 하고 맨땅에서 때린 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5.8m에서 2퍼트,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챔피언조에서 추격하던 홀은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경쟁에서 탈락했고, 솅크가 파로 막아내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리요는 모처럼 맞은 기회 앞에서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오히려 행운까지 따르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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