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리예채파’ 종영…혜리→미연 케미 뽐내며 유종의 미

‘혜미리예채파’가 시즌2를 예고하며 종영했다.

ENA 예능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연출 이태경)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ENA ‘혜미리예채파’에서는 5도2촌 생활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주에 이어 음악 퀴즈 총결산 K팝 3종 퀴즈 퀘스트에 도전했다. 저녁 식사와 TV가 걸린 퀘스트인 만큼 제작진은 치밀한 함정을 설계해 재미를 줬다. 김채원의 성공 여부도 관전 포인트였던 가운데 모든 부담을 짊어진 채 도전에 나선 김채원은 ‘EXID’의 ‘위아래’를 맞히며 사상 최초 ALL콤보를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인 퀘스트에서 획득한 캐시는 시즌2 정착 지원금에 반영된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면서 시즌2 가능성을 확실하게 열어뒀다. 개인 퀘스트에서는 혜리가 ‘혜미리예채파’ 초반부터 고배를 마셨던 물병 세우기에 성공하며 휴먼 드라마를 썼다. 또한 김채원이 ‘혜미리예채파’ 부제인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맞히며 프로그램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 ‘혜미리예채파’ 하우스에 생긴 변화

멤버 전원 힐링이라는 말에 속아서 왔던 ‘혜미리예채파’ 하우스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막내였던 혜리는 듬직한 언니가 됐고, 공주 이미지였던 미연은 도파민에 빠져들며 예능 원석의 탄생을 알렸다. 카리스마 리더 리정은 허당기 넘치는 반전의 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예능돌 최예나의 무궁무진한 활약, 흑화 캐릭터 ‘쌈아치’로 화제를 모은 김채원의 물오른 예능감, 뭘 하든 웃기는 막내 파트리샤의 유쾌한 존재감까지, 멤버들의 조합별 다채로운 케미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안겼다.

이들이 함께한 여섯 번의 전원 생활은 흥미롭게도 인류의 농경사와 닮은 서사로 진행됐다. 정착, 안정, 번영, 욕망, 분열, 이주라는 챕터(Chapter)로 완성되며 다음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 화제의 K팝 퀘스트, 제작진과 호흡도 신의 한 수

‘혜미리예채파’에서 탄생한 K팝 관련 퀘스트는 연일 화제의 중심이었다. K팝 노래와 안무가 멤버들의 가장 가까운 동료들의 것이라는 점에서 아찔한 재미가 터져 나온다. 이로 인해 리정은 1일 1무릎 챌린지를 달성하기도, 은퇴짤을 생성하기도 했다. 혜리는 절대 틀려서는 안 될 BTS(방탄소년단) 문제를 틀리면서 멤버들에게 손절될 위기에 처할 뻔 했다.

‘혜미리예채파’에서 빛났던 또 하나의 케미, 바로 출연진과 제작진의 호흡이었다. 회가 거듭될수록 출연진과 제작진의 팀워크는 더욱 끈끈해졌고, 이들의 케미도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단체 퀘스트에서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뜻밖의 대결 구도가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제작진 중 한 명이 실수로 1분 미리듣기만 음악을 틀며 멤버들에게 항의를 받는 장면으로 폭소를 선사했다.

# ‘혜미리예채파’ 이런 조합 또 없습니다

‘혜미리예채파’는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부터 (여자)아이들 미연, 리정, 최예나, 르세라핌 김채원, 파트리샤 등 신선한 MZ 세대 조합으로 멤버들이 구성됐다. 특히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입소문을 타며 1529 영 타깃 대상 OTT콘텐츠 순위 1위(한국 리서치 KOI순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밥 친구’라는 평가 속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혜미리예채파’. 특히 마지막 방송에서는 시즌2의 가능성을 남기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마지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혜미리예채파’ 시즌2 기다릴게요”, “이런 조합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애 예능”, “다채로운 케미 너무 좋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혜미리예채파’ 연출을 맡은 이태경 PD는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고 제작진과 서로 신뢰하며 달려온 고마운 혜리, 미연, 리정, 예나, 채원, 파트리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훌륭한 멤버들이었다. 무엇보다 부족하지만 응원해 주고 재밌게 봐주고 입소문 내주신 시청자분들께 하나같이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또한 시즌2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모두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때가 맞고 상황이 잘 맞아준다면 더 재밌고 처절한 시즌2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