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한국 잡지 역사의 새 이정표…‘창작과비평’ 통권 200호

김석 2023. 5. 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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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1966년에 창간된 계간지 '창작과비평'이 창간 57년 만에 200호를 내며 한국 잡지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200호 기념 특집호가 어떤 내용으로 꾸며졌는지,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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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통권 200호
김영선 등 책임편집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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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서슬 시퍼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창조와 저항의 기치를 내걸고 창간한 계간지 '창작과 비평'.

문학은 물론 다양한 인문사회 담론을 통해 시대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공론의 장이 돼 왔습니다.

엄혹했던 시절 폐간과 출판사 등록 취소 등 시련을 겪어야 했지만, 1988년 복간호를 내며 다시 일어섰고, 30주년, 40주년을 지나, 57주년이 되는 올해 여름호로 마침내 200호에 도달했습니다.

[이남주/'창작과비평' 편집주간 : "저희가 이제 2026년이면 60주년 맞이하게 되는데 200권까지 발간된 사례는 상당히 세계적으로 봐도 드문 일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호 기념 특집호는 '새로운 25년을 향하여'라는 기획 아래 멀지 않은 미래를 가늠해봅니다.

장애 인권부터 노동, 기후위기, 언론, 정치, 동북아평화까지 여덟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고, 시인과 소설가들이 '미래'를 주제로 쓴 다채로운 작품도 선보입니다.

[이남주/'창작과비평' 편집주간 : "시대에 안주하지 않는 청년 정신이 창비를 이끌어온 원동력인바 앞으로도 창비가 젊은 세대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잡지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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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데이비드 색스 지음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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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단절, 성큼 다가온 디지털 시대,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잃은 것들을 하나하나 복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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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노린 음모
필립 로스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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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940년 미국 대선에서 루스벨트 대신 다른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면...

거장의 필력은 그 상상마저도 악몽 같은 현실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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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닥나무가 함께 만든 역사, 조선의 과학기술사
이정 지음 /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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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문화유산 복원용으로 각광 받는 한지.

그런 한지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기 만점의 조공 물품에서 갑옷의 재료까지 '조선의 반도체'라 해도 좋을 닥종이의 역사를 과학자의 시선으로 현미경처럼 들여다 봤습니다.

과학기술의 영역을 넘어 종이의 사회문화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오승근/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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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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