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네덜란드가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출전 막았다…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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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당국이 북한의 제14차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출전을 거부했다고 29일 북한 측이 밝혔다.
북한 축구협회는 2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네덜란드 정부가 제14차 세계군대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돼 있던 우리 선수단의 입국사증 발급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거부하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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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네덜란드 당국이 북한의 제14차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 출전을 거부했다고 29일 북한 측이 밝혔다.
북한 축구협회는 2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네덜란드 정부가 제14차 세계군대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돼 있던 우리 선수단의 입국사증 발급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거부하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 축구협회는 "이는 체육에서의 차별을 근절하고 모든 나라와 지역의 체육인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국제체육경기들에 참가할 데 대한 올림픽운동의 근본이념과 '체육을 통한 친선'이라는 국제군사체육이사회의 좌우명에 배치되는 매우 엄중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우리 체육인들의 국제경기참가를 부당하게 가로막는 네덜란드의 너절한 처사를 정치적 적대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그 어떤 리유로도 체육의 정치화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국제군사체육이사회를 향해 "이번에 발생한 비정상적 사태의 엄중성에 대해 심각히 돌이켜보고 체육의 건전한 발전과 독자성, 비정치화를 실현하며 이에 배치되는 행위들을 응당 문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이번 일로 "14차 세계군대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따라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선 내달 27일부터 7월9일까지 일정으로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 2020년 이후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를 거부해왔으나, 최근엔 각종 국제대회 출전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북한은 내달 초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제1차 대회와 9월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AG) 등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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