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무리를 이끄는 현명한 '늑대 지도자'의 탄생

김정한 기자 2023. 5.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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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사냥하면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한 마리의 늑대도 남지 않았다.

그렇게 70년이 지나자 숲에 초식동물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 풀과 나무를 모두 먹어 버리고 생태계 균형도 완전히 무너졌다.

'늑대 복원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늑대 이주를 통해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수가 균형을 이루었고, 숲은 예전처럼 푸르게 변했다.

이 프로젝트 늑대 중 한 마리가 '울프3', 이 책의 주인공인 오닉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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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닉스'
오닉스(노랑꼬리별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사냥하면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한 마리의 늑대도 남지 않았다. 그렇게 70년이 지나자 숲에 초식동물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 풀과 나무를 모두 먹어 버리고 생태계 균형도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사람들은 다시 늑대를 데려왔다. '늑대 복원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늑대 이주를 통해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수가 균형을 이루었고, 숲은 예전처럼 푸르게 변했다. 이 프로젝트 늑대 중 한 마리가 '울프3', 이 책의 주인공인 오닉스다.

오닉스는 사냥꾼에 의해 아빠를 잃고 엄마와 형제들과 함께 살았다. 다른 형제들은 몸집이 크고 씩씩한데, 오닉스는 몸집이 작고 약했다. 오닉스는 늘 뒤에서 머뭇거렸고,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였다.

결국 무리를 떠나게 되는 오닉스는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다른 늑대들과는 달리 약자의 편에서 세상을 보게 되었다. 넓은 세상으로 떠난 오닉스는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브라보 가족을 만난다.

늑대들은 본능적으로 다른 늑대들을 만나면 싸움부터 하는데, 오닉스는 아빠를 잃은 아기 늑대들의 아빠가 되어 준다. 특히 자신처럼 작고 힘없는 브라보에게는 기꺼이 좋은 스승이 되어 준다. 오닉스의 가르침은 자신처럼 약한 브라보를 슬기로운 지도자로 거듭나게 한다.

△오닉스/ 비타 머로 글/ 애널리 브레이 그림/ 초록햇비 옮김/ 노랑꼬리별/ 1만1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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