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니푸르서 무장 '쿠키'부족 40명 정부군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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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니푸르주의 비렌 싱 주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이 지역의 '쿠키'부족에 속하는 40명의 무장 병력이 지난 이틀 동안 보안군에게 살해 당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는 최근 정부 지원정책을 둘러싸고 다수 부족과 충돌한 소수 부족들이 인도 중앙정부에 별도 주(州) 창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5월 들어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한 부족간 유혈 사태로 12일까지도 60명이 사망했고 최소 50개 교회가 파괴되거나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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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주 경찰과 보안군이 합동 단속과 교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인도 마니푸르주의 비렌 싱 주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이 지역의 '쿠키'부족에 속하는 40명의 무장 병력이 지난 이틀 동안 보안군에게 살해 당했다고 발표했다.
또 여러 명의 무장 병사가 보안군에 체포되었으며 이는 주 경찰과 보안군의 대대적인 합동 단속으로 이뤄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화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주 군경의 단속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싱 장관에 따르면 이번 군사 작전은 지난 2008년 8월에 주 정부, 연방 정부와 군사행동의 중지 협정에 서명했던 쿠키(Kuki) 족 무장단체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당시 서명한 25개 쿠키 무장단체 가운데 17개는 쿠키 (KNO)산하에 속해 있으며 8개 단체는 연합국민전선(UPF)에 속해있다.
당시 합의에 따르면 이 단체들의 행동구역은 지정된 지역의 부대에 국한되며 무기는 모두 거두어 잠가 놓도록 했다.
하지만 지 난 며칠동안 칵칭, 추라찬드푸르, 임팔 웨스트와 임팔 이스트, 비슈누푸르, 캉포크피 등 여러 곳에서 무장 충돌과 국지전이 벌어진 것으로 보도 되었다.
이 과정에서 4명의 민간인과 준 군사조직 보안병 한 명이 지난 24시간 내에 목숨을 잃었다고 주 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는 최근 정부 지원정책을 둘러싸고 다수 부족과 충돌한 소수 부족들이 인도 중앙정부에 별도 주(州) 창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힌두교인 메이테이 족 등 다수 부족에 더 이상 시달리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특히 기독교계의 쿠키등 소수 부족들은 인도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충돌과정에서 숨진 이들의 시신을 매장하지 않겠다며 반항한 것으로 AFP 통신이 5월 10일 보도했다.
5월 들어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발생한 부족간 유혈 사태로 12일까지도 60명이 사망했고 최소 50개 교회가 파괴되거나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대부분 기독교인이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수 부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을 둘러싼 부족간 갈등에서 촉발된 사태지만, 이면에는 종교적 박해 부분도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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