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끊긴 북중 국경 인원 왕래 내달 중순 재개說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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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국경을 통한 인원 왕래가 3년 여 만에 다음달 중순 재개된다는 소문이 국경 일대에서 퍼지고 있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14일께 북중 국경에서 인원 통과가 허용될 것이라는 봉쇄 해제 일정이 대북 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다음달 국제체육대회 복귀 예고 등을 근거로 북중 국경을 통한 왕래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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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식통 "시기 예측 어려워" 신중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지연 기자 = 북중 국경을 통한 인원 왕래가 3년 여 만에 다음달 중순 재개된다는 소문이 국경 일대에서 퍼지고 있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14일께 북중 국경에서 인원 통과가 허용될 것이라는 봉쇄 해제 일정이 대북 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북중 국경을 통한 물류에 이어 머지 않아 인적교류도 재개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은 있었는데 최근에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현지에서 거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일정이 제시된 배경이나 근거는 알려진 게 없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고위 관계자도 최근 취재진에 "중국 옌벤 쪽과 선이 닿는 국내 종교계 인사도 (인적 왕래 재개 일정을) 6월 14일로 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언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북중 국경을 통한인적 교류가) 곧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홍콩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10일 인원 왕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2019년 말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이듬해 초 북중 국경을 봉쇄했고 8월에는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했다.
그러다가 작년 9월 화물열차가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트럭 통행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북중 교역도 코로나19 이전의 90% 넘게 회복했지만 사람의 왕래는 아직도 막혀 있다.
정부는 북한의 다음달 국제체육대회 복귀 예고 등을 근거로 북중 국경을 통한 왕래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다음달 6~19일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대회 엔트리에 북한선수 14명이 포함됐다.
정부 소식통은 "선수단을 국제대회에 내보낸다는 것은 북한이 외부와 인적교류 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북중 국경 정상화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신중 기조를 유지했다.
또 북한이 중국 국경을 통한 출입국을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활발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부, 특히 남한 문화 유입과 탈북자 증가 등을 우려해 제한적 허용에 그칠 것이란 예측이다.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관광객 유치가 가장 빠른 (인적 교류 재개) 방식일 것이고 그 다음은 북한이 노동력을 송출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원장은 "남한 문화 유입을 살벌하게 처벌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한 것은 북한이 문을 닫아 걸고 중국으로만 조금씩 숨통을 틔워놓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외적으로 개방해서 자신 있게 나아가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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