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내정 마친 민주…산자위·예결위원장 누가 될까

문창석 기자 2023. 5. 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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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1년여 앞두고 마지막 상임위원장 교체가 이뤄진다.

국회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제21대 국회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정한다.

민주당은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의 인선을 마쳐야 한다.

당초 민주당 내에선 당직이 있을 경우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관례에 비춰 현재 최고위원인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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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정청래·교육위 박홍근·환노위 김경협·복지위 한정애 내정
산자위·예결위원장 6월 결정…현재 박범계·우상호 거론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제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1년여 앞두고 마지막 상임위원장 교체가 이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상임위에서 위원장 자리를 놓고 당내 팽팽한 신경전이 오간 끝에 대부분 내정을 마쳤다. 아직 변수가 남은 일부 상임위의 경우 누가 위원장을 맡을지 주목된다.

국회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제21대 국회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정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행정안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교육위·예산결산특별위 등 7곳의 상임위원장이 교체 대상이다.

7곳 중 과방위를 제외한 6곳이 민주당 몫이다. 여야는 지난해 7월 행안위와 과방위 위원장을 번갈아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민주당은 과방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고, 국민의힘이 맡았던 행안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게 된다.

임기 2년의 상임위원장은 각 당에서 3선 이상 의원 중 나이가 많은 순으로 배정하는 게 관례다. 국민의힘으로 넘어온 과방위원장에는 기존 행안위원장인 3선의 장제원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나머지 6개 상임위원장의 인선을 마쳐야 한다.

행안위원장에는 3선인 정청래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기존 과방위원장인 정 의원을 행안위로 보임하는 내용의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 의원의 행안위원장 선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민주당 내에선 당직이 있을 경우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관례에 비춰 현재 최고위원인 정 의원이 행안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과방위에서 2년의 위원장 임기 중 1년을 수행했으니 남은 1년 동안 민주당 몫으로 넘어온 행안위원장을 맡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지도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원장에는 3선인 박홍근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민주당은 박 의원을 교육위로 보임하는 내용의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직전 원내대표까지 역임했지만 상임위원장을 맡은 이력은 없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환노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환노위로 보임된 3선의 김경협 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환노위원장인 전해철 의원은 이번에 외교통일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복지위원장은 기존의 정춘숙 의원 대신 3선의 한정애 의원이 유력하다. 한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에 복지위원장을 역임했지만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3개월 만에 그만 둔 바 있다. 기존 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번에 과방위로 자리를 옮겼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에 사·보임된 의원들에 대해 "(상임위원장) 대상인 건 맞다. 상임위원장이 될 만한 의원들로 사·보임한 것"이라며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최종 확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자위원장은 30일 본회의가 아닌 다음 달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위원장인 윤관석 의원은 최근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다음달 12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표결 이후 관련 논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자위원장이 교체될 경우 현재로서는 3선의 박범계 의원이 후보자로 거론된다.

예결위원장도 다음 달 중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내에선 누가 예결위원장을 맡을지가 관심사다. 수백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 심사를 총괄하는 예결위원장은 자신과 동료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확보에 유리해 인기가 많다. 현재 4선의 우상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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