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비공개 최고위…'시민단체 특위' 위원장에 3선 하태경

이밝음 기자 2023. 5.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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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위원장에 3선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화상으로 진행하는 비공개 최고위에선 하 의원을 비롯한 특위 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한다.

특위 구성 역시 대표적인 비윤계로 꼽히는 하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친윤 색채가 옅고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꾸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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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서 특위로 승격시켜…류성걸·서범수 의원 등 합류
전세사기TF·우리바다TF·코인진상조사단 등 TF정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위원장에 3선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화상으로 진행하는 비공개 최고위에선 하 의원을 비롯한 특위 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한다. 특위 위원으로는 재선 류성걸 의원과 초선 서범수 의원, 원외에선 홍종기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김소영 전 서울시의원 등이 합류한다.

이날 최고위는 대체공휴일 지도부 인사들의 지역구 행사 일정 등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한다. 다음 최고위가 열리는 6월1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특위 구성을 의결해 운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국민의힘은 애초 임시 조직으로 운영하려던 시민사회 정상화 TF를 특위로 승격시키고 규모를 대폭 키웠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민사회 정상화 TF는 TF보다 강화해 특별위원회로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위 구성 역시 대표적인 비윤계로 꼽히는 하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친윤 색채가 옅고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꾸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사내변호사 출신인 홍 당협위원장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주사파에서 전향한 민 대안연대 대표는 윤미향 의원 사태 등에 연일 야권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왔고, 김 전 시의원도 서울시의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민단체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특위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후원금 유용 논란 등 시민단체들의 운영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기부금 대부분을 피해자 지원이 아니라 자신들의 상근직 인건비와 관리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한다"며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고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부가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계 투명성 등 규정을 정비하고 제도 개선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달 19일 '전세 사기 피해대책 TF'부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김남국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국무총리실 산하에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권익보호 TF'까지 사안마다 TF와 특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의석수에서 야당에 밀리자 TF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정책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당이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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