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LG행도 뼈아픈데… '보상선수' 김대유, ERA 6.92[초점]

이정철 기자 2023. 5. 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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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의 야수들이 실책으로 흔들렸다.

KIA로서는 주전 포수 박동원을 잃었지만 김대유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물론 KIA는 김대유의 부진 속에도 최지민, 이준영 등 좌완 불펜들이 맹활약 중이다.

박동원의 이탈도 뼈아픈데, 김대유의 부진으로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는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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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야수들이 실책으로 흔들렸다. 선발투수 숀 앤더슨도 뭇매를 맞았다. 좌완 불펜투수 김대유(32)는 패배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이로써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20승22패로 6위에 머물렀다.

김대유. ⓒ스포츠코리아

KIA는 이날 경기 초반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2회초까지 0-2로 끌려갔다. 이어 앤더슨이 3회초 1사 후 오스틴 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0-3 리드를 내줬다.

앤더슨은 4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흔들렸다. 이어 신민재의 투수 앞 번트 때에는 송구 실책을, 후속타자 홍창기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KIA 김종국 감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앤더슨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불펜투수 김대유를 올렸다. 하지만 김대유는 첫 타자 문성주에게 1루 옆을 꿰뚫는 3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앤더슨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것이다.

김대유는 이후 문보경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종국 감독으로서는 위기 탈출을 위해 김대유를 투입했지만 순식간에 0-7까지 밀리게 됐다. 사실상 이날 승부는 이 순간에 결정됐다.

김대유는 2021시즌과 2022시즌 총 37홀드를 기록했던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불펜투수다. 2023시즌을 앞두고 박동원의 FA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대유. ⓒ연합뉴스

KIA로서는 주전 포수 박동원을 잃었지만 김대유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김대유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이닝 동안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앤더슨의 승계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더니, 자신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경기는 이미 LG쪽으로 기운 뒤였다.

물론 KIA는 김대유의 부진 속에도 최지민, 이준영 등 좌완 불펜들이 맹활약 중이다. 최근 2군으로 내려갔지만 김기훈도 있다. 하지만 김대유가 계속 부진할 경우, 최지민과 이준영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특히 최지민은 지난 겨울 호주프로리그 질롱코리아에서 18.1이닝을 던졌다. 관리가 필요한데, 오히려 올 시즌 25.1이닝을 이미 던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경우, 정작 승부처인 후반기에 최지민의 구위가 떨어질 수 있다. 이처럼 김대유의 부활이 절실하지만, 김대유는 이날 경기에서도 뭇매를 맞고 말았다.

박동원의 보상선수로서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대유. 하지만 현실은 2023시즌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 중이다. 박동원의 이탈도 뼈아픈데, 김대유의 부진으로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는 KIA다.

김대유.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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