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르세라핌도..3분 만에 승부 보는 K팝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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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엔 3분으로 모든 게 판가름 난다.
기존 4분~5분, 길게는 6분까지도 이어지던 음악이 이젠 점점 단축돼 짧으면 2분 분량의 음원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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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걸그룹 전쟁이라 할 정도로,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에스파의 '스파이시'(Spicy), (여자)아이들의 '퀸카', 아이브의 '아이엠'(I AM),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 등이 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걸그룹이란 공통점도 있지만 곡 길이도 주목할만하다. '스파이시'는 3분 17초, '퀸카'는 2분 41초, '아이엠'은 3분 3초, '언포기븐'은 3분 2초다. 이 외에도 챌린지로 성공한 블랙핑크의 '꽃'은 2분 53초,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는 2분 56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끄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는 2분 54초다.
보통 음원이 3분가량이라고 알려졌지만, 발라드가 주류였던 때, 아이돌들의 퍼포먼스가 등장하며 긴 전주 3절 구정, 퍼포먼스를 넣기 위한 브릿지 구간 등이 생겨났다. 그러다 보니 보통의 음원이 짧게는 4~6분 사이를 맴돌았다. 실제로 이 정도의 음원 길이는 기승전결이 확실해 듣는 맛이 있다.
곡 길이가 짧아질수록 템포는 더욱 빨라지고 음악은 압축되고 핵심만 전달하게 된다. 이런 방식은 소위 '틱톡 용' 음원을 탄생시켰다. 짧은 시간 내 포인트 되는 구간을 집중적으로 제작한다. 대개 포인트는 후렴이기 때문에 1절, 2절과 후렴구의 톤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음원 시장에서 짧은 길이의 곡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우선 전주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 과거 곡들과 달리 빨리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아야 하는 시장의 변화에서 전주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아이돌들의 경우 퍼포먼스에 치중한 음악들을 많이 내고 있는데, 격한 댄스를 오래 이어갈 수는 없기에 음원의 길이를 짧게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스너들 또한 음악을 전곡으로 듣기보다는 짧게 짧게 듣거나 짧은 영상을 통한 일부 듣기로 소비하는 경향이 크다. 이에 가요계에서도 4분 이상의 곡이 다소 줄어들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2010년대 초에서도 뚜렷했지만, 또다시 트렌드가 바뀌면서 긴 길이의 곡들이 등장하기도 했다"라며 "곡 길이가 음악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트렌드에 민감한 음악의 사회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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