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유기견 입양했더니 아빠는 밥해줄 생각에 잠시 유산 고통 잊더라”

김현주 2023. 5. 2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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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왼쪽)가 2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반려견 '새롬이'(〃 왼쪽)를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엄마보다) 아빠(윤 대통령)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훈련을 좋아해서 오른발, 왼발 하면서 밥을 안 주고 계속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와서 그냥 달라고 한다"고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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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TV 동물농장’ 출연해 은퇴한 안내견인 반려견 '새롬이' 공개하고 반려동물 많이 키우게 된 사연도 소개
尹 "특수 목적으로 봉사한 강아지 치료받을 때 일정 부분 국가·사회서 부담해줘야 입양하기 쉬워. 임기 내 정책이 나오도록 노력해보겠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왼쪽)가 2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반려견 ‘새롬이’(〃 왼쪽)를 공개했습니다.

새롬이는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시각 장애인 김한숙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입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새롬이를 입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후보 시절 (경기)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엄마보다) 아빠(윤 대통령)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훈련을 좋아해서 오른발, 왼발 하면서 밥을 안 주고 계속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와서 그냥 달라고 한다”고 웃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별도로 공개된 미방분에서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잔디밭에 반듯이 누워있고, 반려견들이 그 주변을 자유롭게 오가는 장면도 등장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 영상에서 새롬이에 대해 “사람한테 사랑을 주고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그게 더 익숙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처음에는 머리나 목 이런 데를 만져주면 자꾸 피하더라고”라며 “그러면서도 내가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 있으면 또 옆에 와서 내 팔에다 턱도 기대고”라고 소개했습니다.

김 여사는 “일부러 (새롬이를) 굉장히 많이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했다”며 “아빠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하니까 옆에서 가서 같이 자고 아빠 베개도 자기가 해주고”라고 거들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는 무조건 (간식을) 주거든”이라며 “이거 그냥 주지 왜 조건을 달고 애들을 훈련을 시키냐고. 그러니까 내가 퇴근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새롬이하고 우리 ‘마리’”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그에 비해 저는 아이들 혼도 많이 내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하루 종일 아빠를 기다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새롬이 외에도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모두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그건 사실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밥해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서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 했다”며 “아빠 때문에 자꾸 늘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그래야 입양하고 동행하기 쉬우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기 내 정책이 나오나’라는 질문에 “한번 노력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부탁했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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