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11번 시드 하차노프, 프랑스 자국 선수에게 진땀승...치치파스, 루블레프

박상욱 2023. 5.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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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의 자국 선수에 대한 열렬한 응원에 11번 시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세계 11위)가 힘겹게 2회전에 올랐다.

2017년 처음으로 롤랑가로스에 출전해 2021년을 제외하고 한번도 16강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하차노프는 프랑스 선수 콩스탕 레스티엔느(세계 70위)의 드롭샷과 로브를 활용한 변칙적인 플레이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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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스윕에 성공하며 힘겹게 2회전에 오른 하차노프

프랑스 국민의 자국 선수에 대한 열렬한 응원에 11번 시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세계 11위)가 힘겹게 2회전에 올랐다.

2017년 처음으로 롤랑가로스에 출전해 2021년을 제외하고 한번도 16강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하차노프는 프랑스 선수 콩스탕 레스티엔느(세계 70위)의 드롭샷과 로브를 활용한 변칙적인 플레이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해 냈다.

하차노프는 2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수잔랑랑 코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두 세트를 빼앗긴 뒤 3-6 1-6 6-2 6-1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레스티엔느는 3세트까지 하차노프보다 각각 10개, 6개 더 많은 19개의 드롭샷과 8개의 로브를 활용했고 반박자 빠른 스트로크로 하차노프의 파워를 무력화 시켰다. 레스티엔느의 경기 초반 활약에 관중들은 다양한 종류의 응원가를 부르며 열정적인 응원을 했지만 자국 선수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2세트 세트포인트에서 더블폴트를 범하며 세트스코어 0-2로 몰린 하차노프는 3세트부터 스트로크에 안정감이 생기며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3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1로 앞서고 있던 레스티엔느가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기 시작부터 니삭스를 착용했던 레스티엔느는 엔드체인지를 활용해 마사지를 받으며 경기를 이어 갔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이한 5세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5세트 게임스코어 3-4, 레스티엔느가 서비스게임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서 크로스 포핸드 앵글샷이 사이드라인을 살짝 벗어났고 마침내 경기가 완전히 하차노프에게 기울었다. 하차노프가 러브게임으로 마지막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하차노프는 2회전에서 몰도바의 라두 알보트(세계 113위)와 맞붙는다. 알보트는 작년 국내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5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5위)와 7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세계 7위)는 각각 지리 베슬리(체코, 세계 455위)와 라슬로 제레(세르비아, 세계 60위)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2회전에 안착했다.

치치파스는 2세트를 먼저 선취한 후 3세트를 빼앗겼고 4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3-6까지 몰리며 위기가 있었지만 9-7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이렇게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기는 오랜만이다. 상대 서브가 굉장히 강력했다. 랠리가 많지 않았고 풋워크가 무뎌진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 이어 "인내심을 가지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린 후에 경기를 잘 마무리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치치파스는 2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스페인, 세계 57위)와 만난며 루블레프는 프랑스 자국 선수 꼬랑탱 무테(세계 61위)와 맞붙는다. 치치파스와 루블레프가 모두 상대전적 1승 0패로 앞서있다.

이날 남자 단식에서 총 6경기가 약 3시간 30분이 넘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13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세계 14위)와 다비드 고팡(벨기에, 세계 111위)은 한 세트씩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고 후르카츠가 뒷심을 발휘하며 6-3 5-7 6-4 2-6 6-4로 승리했다.


슬라이딩 수비를 하는 루블레프


하차노프를 탈락 직전까지 몰아붙인 레스티엔느


후반 뒷심이 돋보인 후르카츠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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