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바닷가에 핀 갯메꽃

전승훈 기자 2023. 5. 29.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모래산 언덕에는 나팔꽃을 닮은 갯메꽃이 활짝 피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면 함초롬히 얼굴을 내미는 꽃송이다.

갯메꽃은 거칠고 짠 소금기 바람 속에서도 모래밭에 뿌리박은 덩굴로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염생식물이다.

진하고 화려한 색깔의 서양 나팔꽃은 외래 유입종이지만 육지 들판에 피어나는 토종 '메꽃', 바닷가에 군락을 이뤄 피는 '갯메꽃'은 한복처럼 은은한 연분홍빛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모래산 언덕에는 나팔꽃을 닮은 갯메꽃이 활짝 피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면 함초롬히 얼굴을 내미는 꽃송이다. 갯메꽃은 거칠고 짠 소금기 바람 속에서도 모래밭에 뿌리박은 덩굴로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염생식물이다. 진하고 화려한 색깔의 서양 나팔꽃은 외래 유입종이지만 육지 들판에 피어나는 토종 ‘메꽃’, 바닷가에 군락을 이뤄 피는 ‘갯메꽃’은 한복처럼 은은한 연분홍빛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