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목마태웠던 모우라, 이번엔 손흥민이 목마[스한 스틸컷]

이재호 기자 2023. 5. 2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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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시즌 득점왕을 확정할 때 골 세리머니를 하라고 목마를 태워줬던 루카스 모우라.

이번에는 손흥민이 모우라의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골에 함께 목마를 태워줬다.

1년전인 지난시즌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손흥민이 득점왕을 확정하는 골을 넣은 후 모우라는 손흥민을 목마 태워 골 세리머니를 하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시즌 최종전에서 이번에는 손흥민과 동료들이 모우라를 목마에 태워 마지막 골 세리머니를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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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이 지난시즌 득점왕을 확정할 때 골 세리머니를 하라고 목마를 태워줬던 루카스 모우라. 이번에는 손흥민이 모우라의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골에 함께 목마를 태워줬다.

ⓒ스포티비

토트넘 훗스퍼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30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2골로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고 후반 31분 교체아웃되며 올시즌 EPL을 36경기(3교체) 10골 6도움으로 마쳤다.

전반 2분만에 오른쪽에서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아크서클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다시 왼쪽에 노마크로 있는 해리 케인에게 빠르게 패스했다. 박스 안의 케인은 공을 잡지도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해 리즈 골문을 갈랐다.

후반 시작 2분만에 토트넘의 추가골이 나왔다. 케인이 중앙선에서부터 드리블 이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뛰며 오른쪽에 있는 페드로 포로에게 낮게 패스했고 포로는 박스 안 오른쪽에 진입 후 과감한 대각선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강등 위기의 리즈도 후반 22분 잭 해리슨이 박스 안 중앙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실점 2분만인 후반 24분 수비 2명, 공격 3명인 토트넘의 역습 기회에서 포로가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대각선 슈팅으로 3-1 쐐기골을 만들었다. 케인의 리그 30호골.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드리블로 혼자 골을 넣는 원더골을 만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열린 아스톤 빌라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의 경기에서 빌라가 2-1로 승리하며 유럽대항전 진출 마지노선인 7위를 빌라가 차지하고 토트넘은 8위에 머무르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이 되자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은 루카스 모우라를 교체투입했다. 모우라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었기에 마지막 출전 기회를 준 것이다.

모우라는 단순히 경기장을 밟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중앙선에서부터 혼자 드리블 돌파를 중앙으로 하더니 수비를 모두 제치고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까지 넣은 것. 가히 원더골이자 모우라의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 마지막 골이었다.

모우라가 득점하자 모든 토트넘 선수들이 튀어나와 축하해줬다. 특히 손흥민도 옷도 안갈아입은채로 달려와 모우라와 끌어 안았다.

2021~2022시즌 최종전 득점왕을 확정한 손흥민을 목마 태웠던 모우라. ⓒ토트넘 훗스퍼

1년전인 지난시즌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손흥민이 득점왕을 확정하는 골을 넣은 후 모우라는 손흥민을 목마 태워 골 세리머니를 하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시즌 최종전에서 이번에는 손흥민과 동료들이 모우라를 목마에 태워 마지막 골 세리머니를 하게 했다.

목마로 하나되는 감동의 장면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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