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1 이기고도 빌라도 이겨 7위 탈환 실패

이재호 기자 2023. 5. 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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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했음에도 아스톤 빌라도 승리하면서 결국 7위 등극에 실패하고 말았다.

다음시즌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 훗스퍼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30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2골로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고 후반 31분 교체아웃되며 올시즌 EPL을 36경기(3교체) 10골 6도움으로 마쳤다.

전반 2분만에 오른쪽에서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아크서클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다시 왼쪽에 노마크로 있는 해리 케인에게 빠르게 패스했다. 박스 안의 케인은 공을 잡지도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해 리즈 골문을 갈랐다.

이날 도움으로 손흥민은 리그 10골 6도움, FA컵 2골, 챔피언스리그 2골로 총 14골 6도움으로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부터 이어온 시즌 20공격포인트 기록을 7시즌 연속으로 연장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일단 리즈를 무조건 이겨놓고 아스톤 빌라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의 경기에서 빌라가 승리하지 않아야 7위가 가능했다. 그렇기에 리즈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빌라의 결과도 관심있게 볼 수밖에 없었다. 7위가 돼야 유럽 대항전 가장 낮은 클래스의 대회인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라도 다음시즌 나갈 수 있다.

ⓒAFPBBNews = News1

같은 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의 경기에서 7위 빌라가 전반 26분만에 2득점을 해냈다. 전반 8분 왼쪽에서 올라온 컷백 패스를 더글라스 루이즈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전반 26분에는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옆으로 내준 패스를 올리 왓킨스가 밀어넣어 2-0이 됐다.

브라이튼은 지난 경기에서 이미 6위를 확정했고 순위변동 가능성이 없기에 이날 빌라와의 경기에서 카오루 미토마, 모이세스 카이세도, 대니 웰백 등 주전급 선수들을 벤치로 보냈다. 그럼에도 브라이튼은 전반 38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 때 공격수 데니스 운다브가 박스 안에서 슈팅해 골을 넣어 1-2 만회골을 기록해 토트넘에게 희망을 줬다.

결국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리즈에 앞선채 마쳤고 빌라도 브라이튼을 상대로 2-1로 앞선채 마쳤다. 이대로 끝나면 빌라가 7위를 차지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9위 브렌트포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홈에서 0-0 무승부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 2분만에 토트넘의 추가골이 나왔다. 케인이 중앙선에서부터 드리블 이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뛰며 오른쪽에 있는 페드로 포로에게 낮게 패스했고 포로는 박스 안 오른쪽에 진입 후 과감한 대각선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강등 위기의 리즈도 후반 22분 잭 해리슨이 박스 안 중앙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실점 2분만인 후반 24분 수비 2명, 공격 3명인 토트넘의 역습 기회에서 포로가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대각선 슈팅으로 3-1 쐐기골을 만들었다. 케인의 리그 30호골.

이후 손흥민이 후반 31분 빠지고 히샬리송이 들어간 토트넘은 자신들이 이겨도 빌라가 이기면 7위가 될 수 없기에 결국 빌라의 경기가 중요했다. 브라이튼이 힘을 내줘야했지만 주전급이 빠진 브라이튼은 그대로 1-2로 패했다. 9위였던 브렌트포드도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팀 맨시티를 상대로 후반 40분 터진 골로 1-0으로 이기는 기적을 만들었지만 9위의 순위에서 더 오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드리블로 혼자 골을 넣는 원더골을 만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빌라, 토트넘, 브렌트포드 모두 이겨 빌라가 7위, 토트넘이 8위, 9위 브렌트포드로 2022~2023 EPL 시즌은 마무리 됐다. 빌라가 7위로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나가게 됐고 토트넘은 2008~2009시즌 8위를 차지해 2009~2010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한 이후 14시즌만에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AFPBBNews = News1

▶38라운드 EPL 7위 관련 순위

7위 : 아스톤 빌라 승점 61 –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
8위 : 토트넘 훗스퍼 승점 60
9위 : 브렌트포드 승점 59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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