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호 도움' 토트넘, 리즈에 4-1로 승리하고도 웃지 못했다…8위로 시즌 마감→14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 [GOAL 리뷰]

강동훈 입력 2023. 5. 2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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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끝내 웃진 못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페드로 포로,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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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끝내 웃진 못했다.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호 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 전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페드로 포로,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아스톤 빌라가 승리와 함께 7위(승점 61)를 지킨 탓에 순위표 8위(18승6무14패·승점 60)에 그대로 머무르면서 UECL 진출은 아쉽게도 무산된 채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공격을 이끈 그는 영혼의 단짝 케인의 선취골을 도왔다. 이후로도 넛맥(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는 기술)을 선보이는 등 재치 있는 탈압박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토트넘은 이날도 백 스리 대형이 아닌 백 포 대형으로 나섰다. 공식적으로 표기된 포메이션 4-4-2 대형이었다. 케인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투톱으로 나섰다. 손흥민을 필두로 올리버 스킵과 이브 비수마, 포로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벤 데이비스와 클레망 랑글레,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모우라와 아르나우트 단주마, 파페 마타 사르, 히샬리송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 선취골을 뽑아내면서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2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손흥민이 시선을 따돌린 후 침착하게 옆으로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고도 토트넘이 주도권을 내주면서 끌려다니더니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드리고 모레노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로빈 코흐가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토트넘이 빠른 역습으로 몰아쳤다. 전반 20분 클루셉스키가 빠르게 내달린 후 나란히 질주한 손흥민에게 패스했지만 막혔다. 7분 뒤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차단당하면서 슈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대로 전반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분 케인이 재치 있는 탈압박을 선보인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침투하던 포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겨냥해 골망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 토트넘이 얼마 지나지 않아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 조르지니오 루터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패스를 찔러줬고, 잭 해리슨이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하지만 곧바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4분 포로가 하프라인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후 패스를 찔러줬고,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 조엘 로블레스가 뛰어나오자 재치 있게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모우라가 순식간에 문전 앞으로 돌파한 후 득점했다. 결국 그대로 4-1로 승리를 거두며 마쳤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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