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조 결과에 따라 16강 결정' 日 역전패 멘붕…'토너먼트 빨간불 켜졌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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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E, F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일본이 '멘봉'에 빠졌다. 일본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승점 3(1승 2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밀렸다. 일본은 '조 3위 와일드카드'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는 A∼F조의 각 조 상위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일본은 현재 조 3위에 오른 6개국 중 5위에 그쳤다. 29일 E∼F조 최종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일본은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일본은 2009년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일본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반 추가시간 사카모토 이사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스라엘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란 빈야민이 후반 20분부터 단 3분 동안 옐로카드 2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 속 10명이 싸웠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스라엘은 빈야민의 퇴장 이후 더 강해졌다. 후반 31분 로이 나비의 헤더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이스라엘은 후반 추가시간 오메르 시니어의 득점까지 묶었다. 일본은 1대2로 패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28일 '일본은 이스라엘에 패하며 C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차전에서 세네갈에 1대0으로 승리했지만, 콜롬비아에 이어 이스라엘에도 패했다. E, F조 각 3위 팀 승점과 골득실차 등에서 앞서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일본은 앞서 5개 대회에서 16강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