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이동욱, 김범 생명 지켜...日 요괴에 맞선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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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구미호뎐1938’ 이동욱이 김범을 지켰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노름으로 수명을 잃은 김범을 지킨 이동욱이 일본 요괴와의 전쟁을 결심했다.

이날 류홍주(김소연)는 묘연각에서 제일큰 행사 김장하는 날을 맞아 이연(이동욱), 이랑(김범), 구신주(황희)에게 숙박비를 협박으로 김장을 시켰다.

경성역에는 시니가미 용병단이 도착했고 운전사를 살해한 여자 요괴는 장여희(우현진)를 발견하고 “인어 고기가 불로불사의 묘약이라잖아. 먹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랑은 이연에게 홍백탈을 잡으러 안 가냐고 물으며 2020년 형을 대신할 제물이 되어 죽는다는 천무영(류경수)의 말을 떠올렸다.

홍백탈은 알아서 찾아올 거라고 답한 이연은 “인어 아가씨랑은 좀 어때? 요새 맨날 본다며. 날짜 잡자 상견례. 장소는 어디가 좋나? 한정식 경양식? 해산물은 빼야겠지? 아무래도 신부가 그쪽 계열이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랑은 “미친놈 아니야? 상견례는 무슨”이라고 말했고 이연은 “내 소원이 너 장가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음식을 챙기는 이연에게 이랑은 “친한 척하지 마. 기분 나빠”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가토 류헤이(하도권)는 만주에서 돌아온 시니가미 용병단에게 “전쟁에서 수고했다. 너희 대장은?”이라고 물었다.

이에 용병단은 먼저 경성에 들어왔다고 말했고 유키는 “대장은 원래 자기가 나타나고 싶을 때 나타나잖아. 빨리 임무나 말해줘요. 몸이 근질근질해서 미쳐버릴 거 같아”라고 말했다.

실험하고 있다고 말한 가토 류헤이는 “조선 요괴를 우리 제국의 전쟁 무기로 개조하는 거지. 너희 임무는 조선 요괴를 생포하는 거다”라며 계산은 머릿수대로 해주겠다고 명령했다.

사이토 아키라(임지호)는 용병단이 워낙 제멋대로라며 그들을 부른 게 잘한 일인지 물었고 가토 류헤이는 “실험이 다가 아니다. 씨를 말려야 한다. 조선 요괴를 뿌리 뽑고 이 땅의 민속 신앙을, 조선의 정신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현의옹(안길강)은 천무영이 죽은 자를 살리는 술법인 반혼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말렸다.

그러나 천무영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해야 한다고 말했고 현의옹은 “할멈을 적으로 돌리지 마라. 할멈도 나도 너 포기 안 했다”라고 말했다.

흔들린 천무영은 “이래서 만나기 싫었는데. 돌이 된 후에도 찾아와서 말 걸어 주셨죠. 눈 온다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돌덩이에 옷도 입혀주시고”라고 머뭇거렸다.

현의옹은 “넌 옛날부터 추위를 많이 탔지 않니”라고 말했고 옛날의 천무영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한 그는 “저 계속 악역 할래요. 다시 저 찾아오지 마세요”라고 등을 돌렸다.

이에 현의옹은 굶지 말라며 천무영 곁에 먹을 것을 두고 사라졌다.

거리에서 음식을 먹던 유키는 둔갑한 류홍주와 걸어가는 이연을 발견하고 “조선에 이렇게 잘생긴 요괴가 있다니. 건들지 마? 쟤 내가 맡을게”라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유키를 막아선 다른 용병은 “넌 안 돼”라며 대신 뒤쫓기 시작했다.

선우은호(김용지)는 가토 류헤이에게 상자를 받으며 혼자 보라는 말을 들었다. 상자 속에는 도둑맞은 집안 물건을 구신주에게 군자금으로 쓰자고 건넨 것이 들어있었다.

당황한 선우은호는 ‘이게 왜 경무국장 손에 있지? 분명 우리 조직원한테 전달했는데’라고 생각했고 가토 류헤이는 “마음에 들어?”라며 반응을 살폈다.

무슨 선물이냐는 어머니의 말에 선우은호는 이걸 왜 자신에게 주냐고 물었고 가토 류헤이는 “가족이잖아 우리는. 나는 너를 항상 지켜보고 있어”라고 압박했다.

그 말에 선우은호는 “이런 걸로 뭘 할 수 있을까요? 형부는 우리 집안 배경이 필요하잖아? 그 덕에 그 자리에 있는 거고”라고 반박했다.

이랑은 장여희의 노래를 들으며 처음 이연을 만났을 때 “살아있어 내 동생”이라고 끌어안은 이연을 떠올렸다.

그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함께하는 시간 내내 놈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까’라며 항상 자신을 걱정했던 이연을 생각했고 ‘한데 그 모든 게 제 발 저려한 짓이라니’라며 “나는 이연 때문에 죽는다”라며 술을 들이켰다.

tvN 방송 캡처



비가 오는 거리로 나온 이랑은 “그러고 보니까 돌아갈 곳이 없네”라며 비를 맞고 걸어 나갔다.

장여희는 비를 맞는 이랑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노래 아직 다 안 끝났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이랑은 “치워”라며 걸어 나갔고 따라오는 장여희에게 “따라오지 마. 부탁이다”라고 무시했다.

누가 괴롭혔냐며 혼내주겠다는 장여희에 그는 “그만 좀 해! 너 때문에 그래 열받아서. 부모한테 버림받고 형제한테 버려져서 수백 년을 혼자 떠돌았어. 난 그냥 얼룩 같은 거였다고. 짜증 나서 사람을 막 죽였거든? 나 좋다는데서 약탈하고 불 지르고 그게 일상이었어. 그런데 네가, 너희들이 자꾸 날 약하게 만들잖아 기분 나쁘게”라고 울먹였다.

이랑은 가슴을 부여잡으며 “여기가 간질간질해서. 세상이 그런대로 살만하다고 나 같은 놈한테도 따뜻했어. 그런 거지 같은 기분 드는 거 싫다고”라고 말했다.

결론이 뭐냐는 장여희에 그는 “이제 아무도 필요 없어. 너도 이연도, 마적단도 전부”라며 등을 돌렸다.

이에 장여희는 “겁쟁이. 원래 쌩까는 게 제일 쉬워. 혼자 헤어지고 삽질하고. 세상에서 제일 편한 방패 쓰지 말고 차라리 맞짱을 뜨란 말이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랑은 “너 따위가 뭘 안다고 함부로 떠들어. 네가 뭐라고!”라고 소리쳤고 장여희는 “나 따위 아니고 함부로도 아니야. 우리 입 맞췄고 나 너한테 시집갈 거니까. 그러니까 더는 아무 데도 못 가”라며 그를 끌어안았다.

수호신 민원을 받던 이연은 누가 작정하고 수호신들을 노리는 것 같다며 “갑자기 사라진 신들도 한 둘이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에 류홍주는 너구리 부부가 경성 뒷골목에서 납치됐다며 가토 류헤이 짓이라고 밝혔다.

가토 류헤이의 정체를 떠올린 이연은 조선 총독부를 엎어버릴지 물었고 류홍주는 “놈들을 죽이면? 그 다음에는? 새로운 총독, 경무국장이 오겠지”라고 말했다.

“또 싸우면?”이라고 묻는 이연에게 그는 “누가? 갈 날 일주일도 안 남은 네가? 잊지 마. 넌 이 시대에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일 뿐이야”라고 현실을 알려줬다.

천무영은 형을 살릴 술법을 하며 피 냄새를 맡고 발버둥 치는 야차에게 “이것만 끝나면 먹이 구해다 줄게”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묘연각으로 돌아온 이랑은 도박하는 수호신들을 봤고 그에게 접근한 용병단은 “독각귀, 김 서방이 벌이는 노름판이잖여”라고 밝혔다.

돈이 아니면 뭘 거냐는 이랑의 물음에 그는 “수명”이라고 답했다.

결국 수명 82년이 남은 이랑은 독각귀와 수명을 건 노름을 시작했고 승부에 져 50년을 빼앗겼고 다음 판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화장실 귀신을 잡아낸 류홍주는 이연이 수호석과 금척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한편 이연은 독각귀에게 노름을 져 하루도 남지 않은 수명을 남겼고 분노한 그는 독각귀를 찾아 “내 동생 돌려놔”라고 말했다.

얼마 남지도 않은 생명이 뭔데 가져가냐며 칼을 겨눈 이연은 “죽여버린다”라고 말했고 독각귀는 “내기는 내기다. 어디 죽여봐. 그런다고 네 동생 명줄이 돌아오나”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노름에 이겨 수명을 따가면 되지 않냐는 독각귀에 이연은 “나는 노름 안 해”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랑은 죽지 말라는 마적단 부두목(조달환)에게 “나 없으면 마적단은 네가 끌어라. 심부름 하나만 해라”라며 무언가를 속삭였다.

홀로 남은 이랑에게 간 이연은 “왜 저따위 내기에 함부로 목숨을 걸어!”라고 분노했다.

이랑은 “내 목숨이야.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뭐?”라고 물었고 이연은 “미련한 새끼. 네가 벌인 일 네가 책임져”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랑은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네. 그래. 이게 너였지”라고 말했고 이연은 “허구한 날 아프고 다치고. 이젠 하다 못해 명줄까지 깎아먹어? 내가 도대체 뒤치다꺼리를 얼마나 더 해야 해”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랑은 “너 때문이야. 날 이렇게 만든 건 너라고”라고 말했고 이연은 “제발 제대로 살면 안 돼? 나 어떻게 가라고”라며 속상해했다.

눈물을 훔치는 이연에 이랑은 “너 울어? 네가 나 때문에? 죽기 싫어서 그랬다! 나도 살고 싶어서. 무슨 소리인지는 네가 더 잘 알지 않나?”라고 답했다.

tvN 방송 캡처



결국 이연은 독각귀와 노름을 시작했고 그의 수명은 52년이 남았다.

노름에서 계속 져 수명이 깎이던 이연은 웃음을 터트렸고 독각귀는 “웃어? 네가 한 번 섞어볼래?”라며 패를 건넸다.

이연은 패조차 제대로 섞지 못해 비웃음을 샀고 20년을 거는 독각귀에 그는 “봤지? 까”라며 패를 내려놓는 그의 손목을 잘라버렸다.

숨겨둔 패를 꺼내든 이연은 손을 돌려 달라며 속임수를 한 번만 봐달라는 독각귀에 “좋아. 그럼 지금까지 게임은 무효야. 이제부터 나랑 정식으로 겨뤄서 내가 이기면 내 동생은 물론이고 여기 있는 잡신들에게 빼앗은 수명까지 전부 돌려줘”라고 말했다.

그는 “가난하고 힘없는 신이긴 해도 엄연히 수호신. 너 따위가 좌지우지할 목숨이 아니야”라고 말했고 결국 독각귀는 덤비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작된 노름에 독각귀는 엄청난 판돈을 걸었고 이연은 계속해서 포기했다.

해볼 만한 패가 나오자 고민하던 이연은 독각귀의 반응을 살피며 머뭇거렸고 이랑이 쓰러지자 깜짝 놀라 일어섰다.

이에 독각귀는 자리 뜨는 순간 파투라고 경고했고 이연은 “랑아 조금만 더 버텨줘. 내가 꼭 구해줄게”라며 ‘승부는 단판이다. 내가 지면 나도 랑이도 여기서 죽는다’라며 고민했다.

용병단 요괴는 “걸어라”라고 유도하며 ‘저 정도 체급의 요괴는 미리 제거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화투를 내민 이연은 독각귀에게 승리했고 수명을 모두 돌려받아 이랑을 살려냈다.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한 독각귀는 이연에게 “이젠 착하게 살게요”라고 말하며 사라졌다.

이연은 어찌 우리 수명까지 되찾아줬냐는 수호신에게 "토착신들한테 어지러운 시대야. 앞으로도 그럴 거고.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설 자리를 만들어. 인간들하고 더불어 살아"라고 조언했다.

선우은호는 경성 연락책들도 숨어버렸다는 말에 총독부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며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최소한으로 움직이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조직원에 복혜자(김수진)는 선우은호에게 “몸 조심해야 한다? 신주야, 은호를 지켜주렴”이라고 부탁했다.

tvN 방송 캡처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선우은호는 구신주에게 “너 정체가 뭐니? 나 장산범한테 잡혀갔었어. 자칭 산신도 만나고. 총을 맞고 죽지 않는 내 동지에 대해 이제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가토 류헤이는 선우은호의 아버지에게 그의 정체를 폭로했다.

구신주가 여우라는 것을 알게 된 선우은호는 귀신도 보냐며 사망한 언니의 사진을 보여주며 “조금 있으면 기일인데 제삿밥 먹으러 오나 해서”라며 언니가 가토 류헤이에게 살해당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독각귀의 속임수를 그대로 따라 해 승리한 이연에게 이랑은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연은 이랑이 남긴 영상 편지를 보여줬고 “용서해 줄래? 너는 나를 지켰는데 나는 너를 못 지켰어”라고 말했다.

이랑은 “나는 그렇다 치고 넌 왜 이것밖에 못 사는데? 인간 여자가 같이 죽재?”라고 물었고 이연은 “내가 선택한 거야. 무한한 세월을 늙지도 죽지도 않고 살아왔잖아. 이것도 나쁘지 않아. 보통 사람들처럼 1분 1초를 소중히 사는 기분? 이렇게 살아봤더니 세상이 얼마나 빛나는 걸로 가득한지 알겠더라”라고 밝혔다.

그 말에 이랑은 “울었어? 나 죽고 울고불고했냐고”라고 물었고 펑펑 울었던 이연은 “아니? 난 눈물 전혀 없는데 이놈아”라고 도망쳤다.

천무영은 형의 모습이 보이는 거울을 보며 미래에는 남북이 갈라진다며 함께 고향에 가고 싶다며 “빨리 일어나”라고 말했다.

천호영은 “내가 완전히 부활하려면 수호석과 금척이 필요해"라고 말했고 천무영은 자신이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용병단은 수호신이 있는 우물에 독을 풀고 조선 요괴를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유키는 사이토 아키라에게 묘연각에 보물이 있다고 말했고 가토 류헤이의 귀에 들어갔다.

이연과 이랑은 죽은 독각귀를 발견했고 구신주는 우물신, 장수 할아버지까지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성 바닥을 뒤져 어떤 놈 짓인지 찾아내라고 말한 이연에 이랑은 마적단을 모두 풀어 조사를 시켰다.

이연은 “웬만하면 쌩까고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라며 조선총독부, 일본 요괴와 맞서기로 결심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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