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F-16 지원 조짐에 러 외무장관 “불장난, 확전 행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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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등 서방 진영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F-16 전투기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러시아 외교수장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국 TV 방송이 온라인에 게시한 인터뷰 발췌 내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지원 조짐에 관해 "이런 시도는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이 러시아의 힘을 약화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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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U회원국, 우크라 조종사 F-16 훈련 추진
최근 유럽 등 서방 진영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F-16 전투기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러시아 외교수장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국 TV 방송이 온라인에 게시한 인터뷰 발췌 내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지원 조짐에 관해 "이런 시도는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이 러시아의 힘을 약화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확실히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단계적 확전 행위"라며 "나는 이런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분별력 있는 서구인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조종 훈련 계획을 동맹국이 공동 지원하는 방안이 승인됐다. 또 영국 등 EU의 주요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F-16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일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밝혔고 F-16의 우크라이나 공급 결정은 최종적으로 백악관에 달려있다고 촉구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수 있을지, 조종사들이 훈련받을 수 있을지는 최종적으로는 백악관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확전을 우려하며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난색을 보여 왔다. 다만 최근에는 타국에 수출된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용인하는 방식 등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결국 미국도 F-16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허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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