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산 '396경기' 리빙 레전드, 소속팀과 결별→현역 연장 '의지'

한유철 기자 2023. 5. 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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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 월콧이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2007-08시즌부터 어느 정도 입지를 다졌으며 매 시즌 3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했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리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2경기에서 단 5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했다.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며 팀을 이끌었고 두 시즌 반 동안 85경기 11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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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시오 월콧이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잉글랜드 출신의 베테랑 윙어다. 176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리그 내 최정상급 속도를 지니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스피드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상대 수비 뒷공간이나 사이를 노리는 침투 움직임이 뛰어나다.


사우샘프턴에서 성장했고 아스널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2006년 만 18세에 불과했던 그에게 아르센 벵거 감독은 많은 기회를 줬다. 2007-08시즌부터 어느 정도 입지를 다졌으며 매 시즌 30경기 이상씩 꾸준히 출전했다. 잠재성과 기량을 바탕으로 '킹'앙리의 후계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2010-11시즌부터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9골 7어시스트를 올렸고 2011-12시즌엔 리그에서만 8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12-13시즌이 커리어 하이였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리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2경기에서 단 5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했다.


그렇게 월콧은 아스널과 약 12년 동안 동행했다. 통산 397경기 108골 80어시스트. '레전드'라고 불리기에 손색없는 기록이었다.


이후 아스널을 떠났다. 행선지는 에버턴이었다.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며 팀을 이끌었고 두 시즌 반 동안 85경기 11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이징 커브에 돌입한 월콧. 은퇴를 바라봐야 하는 나이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2020-21시즌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떠났고 지난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물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선발보다는 교체로 나오는 비중이 많았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2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1000분을 간신히 넘겼다.


월콧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우샘프턴과 결별한다. 계약이 오는 여름 끝나지만,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은퇴는 아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내 목표는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나는 다음 도전을 고대하고 있겠다"라며 현역 연장 의지를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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