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멀티골’ 울산, 대전 상대로 극적인 3-3 무승부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극적인 안방 무승부를 연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3-3으로 비겼다.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선두 울산(승점 38)은 2위 FC서울과 승점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대전은 승점 21점으로 5위에 자리매김했다.
이날 울산은 개막 6연승을 달리다가 승격팀 대전에 첫 패배를 당했던 4월 16일 1-2 패배를 재현할 뻔 했다.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것은 나쁘지 않았다. 울산은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 김민덕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망에 꽂혔다.
울산의 행운은 거기서 끝이었다. 전반 24분 대전 레안드로에게 동점골을 내주더니 전반 32분 마사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흐름이 넘어간 전반 42분에는 재차 마사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으면서 1-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울산이 올해 한 경기에서 3골을 내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울산에는 K리그 최고의 골잡이 주민규가 있었다. 주민규는 후반 21분 마틴 아팀이 교체 투입돼 자신을 둘러싼 견제가 줄어들자 골 사냥을 시작했다. 4분 뒤 아담의 만회골이 주민규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주민규는 후반 32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추격의 신호탄을 터뜨렸고, 후반 43분에는 아담의 패스를 잡아채 3-3 동점까지 만들었다. 주민규가 시즌 8호골로 나상호(서울)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앞서 광주FC는 티모와 아사니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7경기 무승(3무4패)에서 벗어난 광주는 8위(승점 18)로 올라섰고, 4연패에 빠진 수원FC(승점 15)는 9위로 밀려났다.
2위 서울 역시 윌리안의 결승골로 갈 길이 바쁜 11위 강원FC(승점 11)를 1-0으로 따돌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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