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생활권’으로 인구감소 공동 대응

김계애 2023. 5. 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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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인구 감소 문제는 울산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사회의 가장 큰 당면과제인데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선 생활권 광역화로 공동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꾸준히 증가하던 울산의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건 2015년부텁니다.

지난해까지 7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울산과 해오름동맹 도시인 경주시는 만 2천 명, 포항시는 2만 5천 명 감소하며 세 도시에서만 10만 명 이상 빠져나갔습니다.

2016년 해오름동맹 결성 이후 '인구 감소'는 세 도시 사이 공통 관심사항이자 최우선과제.

울산, 포항, 경주 3개 시가 도시발전전략 용역을 통해 '인구 감소'에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태화강역에서 신경주역, 포항역 노선으로 초광역 전철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면, 생활권 광역화로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김두겸/울산시장/지난 23일 : "(울산과 포항이) 산업적으로 발전해 간다면 경주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로망만 잘 개통되면 자연적으로 (관광으로) 돈 쓸 곳은 경주밖에 없다…. 이렇게 세 개 도시가 잘 조화를 이뤘으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등으로 경쟁 구도였던 신산업 육성도 초광역 공동 협력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남일/포항시 부시장/지난 23일 : "경주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우리가 철을 만들고 그 철을 가지고 울산에서 자동차를 만들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첨단 산업적으로도 굉장히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크다고 생각하고요."]

인구 위기에 해오름동맹 간 공동대응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경남 간 공동대응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부산연구원은 최근 부·울·경 주민등록상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통근, 통학 등으로 머무는 체류 인구는 제주도, 수도권 다음으로 부·울·경이 높은 수준이라며, 인구 감소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인구 중심의 공동대응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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