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쉬고 대체 공휴일…또 문 닫는 공공시설

김호 2023. 5.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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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인 경우, 대체 공휴일이 주어집니다.

올해부턴 부처님오신날,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이 적용되는데요.

이로 인해 대다수 공공시설들도 휴관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구립도서관입니다.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엔 문을 여는 대신, 매달 둘째·넷째 주 월요일은 도서관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이 겹친 토요일에 문을 닫았고, 대체공휴일에도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산하 기관이 운영하는 수영장.

이 곳 역시, 주말과 일요일을 피해 보통 한 달에 2일, 정기휴관일에만 문을 닫는데, 이번달은 사정이 다릅니다.

근로자의 날을 포함해 대체공휴일까지 휴관하면서 문을 닫는 날이 엿새에 달합니다.

[수영장 이용객 : "석가탄신일 쉬었으면 29일(대체공휴일)정도는 문을 열어줘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대체공휴일)도 나오는 사람들, 헛걸음 치는 사람들 많을 거예요."]

시민들은 시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지만, 지역 공공시설의 입장은 다릅니다.

공휴일 규정상 대체공휴일도 공휴일에 해당하고 운영 조례와 규칙에도 모든 공휴일은 휴관하도록 규정돼 있다는 겁니다.

[수영장 관계자/음성변조 : "대체공휴일이 늘어나다보면 시민들께서 이용하는 데 많은 불편함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회관(수영장) 규칙상 공휴일도 휴관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하지만, 경기 과천시의 한 도서관은 대체공휴일에도 문을 열기로 하는 등 시민 편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공공시설도 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립도서관 측은 휴관일 지정 등 운영 방식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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