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물밑 경쟁…“부산에 정책금융 모아야”

노준철 2023. 5. 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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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정부가 이르면 오는 7월,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자치단체 간 공공기관 유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중심지 부산에는 '정책금융 기관'을 모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오는 7월까지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360곳이었던 이전 대상 공공기관 규모가 500곳을 넘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기관과 새로 생긴 기관은 물론, 정부 기관에 자회사, 출자사까지 이전 대상에 올랐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략 몇 개의 기관을 이전 대상 기관으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복환/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에 따라 조사 중인데) 제 생각에는 500개 이상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목표를 높여 잡았습니다.

이전 목표를 기존 30곳에서, 100곳 정도로 늘려 잡고, 늦어도 다음 달까지 부산 이전 요청 기본계획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특히 부산에는 '정책금융' 공공기관을 한데 모으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동의대 교수팀 연구 결과, 이미 부산 이전이 진행 중인 KDB산업은행에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부산에 오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IBK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수협중앙회 등도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배근호/동의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 "금융산업은 그 어떤 다른 산업보다 집적 효과가 굉장히 중요하고, 또 한군데 모여 있을 경우 그 시너지 효과 발생이 훨씬 큽니다. 결국, 우리나라도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이런 국가들과 경쟁해야 하고…."]

금융기관 유치에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부산시와 전북, 전남, 강원도.

오는 7월, 국토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이 발표되면 유치 경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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