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스틱 트레블' 앞둔 오현규, "시즌 마지막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오현규가 '도메스틱 트레블'을 앞뒀고, 응원을 부탁했다.

셀틱은 27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8라운드에서 에버딘을 5-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 셀틱은 승점 99점(32승 3무 3패)으로 리그를 완벽하게 종료했다.

손쉬운 경기였다. 후루하시 쿄고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접기 동작 후 날카로운 마무리로 득점했다. 계속해서 전반 32분, 칼럼 맥그리거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후루하시가 쇄도한 뒤 밀어 넣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에게 일찍 기회를 부여했다. 후반 5분, 후루하시가 나가고 오현규가 투입됐다. 셀틱은 후반 33분에 나온 칼 스타펠트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후반 막판 오현규가 날아올랐다.

후반 37분, 조타가 좌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45분, 조타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오현규가 놓치지 않고 슈팅했고 공은 수비 발을 맞고 들어갔다.

셀틱은 5-0 대승 속 화려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침 리그 최종전이 홈경기였고, 홈팬들과 함께 신명 나게 기쁨을 만끽했다. 오현규는 '사진 명당' 중앙 쪽에서 서서 동료들과 행복하게 사진을 찍었다. 공격수다운 위치 선정이었다.

오현규는 경기 종료 후, 개인 SNS에 "한국에 계신 많은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응원 덕분에 이렇게 오늘 골과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정말 행복합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컵 결승전 또한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좋은 소식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항상 많은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작성했다.

셀틱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6월 4일, 인버네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치른다. 셀틱은 이미 리그, 스코티시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블을 달성했다. 스코티시컵까지 거머쥐게 된다면 '도메스틱 트레블'을 쟁취할 수 있다.

인버네스는 2부리그 소속이다. 아무래도 셀틱과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셀틱의 우승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