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때문에 다른 사람 떨어진 적 없어” vs 김웅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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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때문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서 다른 사람이 불합격하는 등의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 공개 반박이 나왔다.
28일 김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살펴보면 그는 전날 올린 '입시의 신화, 입신 조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딸내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이 없다'는 조국의 주장은 허위"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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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때문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서 다른 사람이 불합격하는 등의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 공개 반박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남국 의원 등을 연일 저격하면서 ‘대야(對野) 공격수’로 맹활약 중인 국민의힘 김웅 국회의원(서울 송파구갑)은 조 전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허위’라고 맹비판했다.
김 의원은 “조국 일가의 범죄를 가장 자세하게 밝힌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을 분석해봤다”며 “판결문에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못 박아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해당 판결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뒤 “이런 판결에도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조 전 장관 일가를 질타했다.
그는 “법원은 조국을 감싸고 돌고 있다. 조국 재판을 3년 끌었다. 조국이 법원 판결을 우습게 보고 이런 말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사법부라면 조국을 즉각 법정구속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전날 SNS를 통해 “대구 북콘서트에서 나온 제 딸 부산대 의전원 입시 관련 답변의 근거가 무엇인가라는 언론의 문의가 많이 일괄적으로 답한다”며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 결과서(2021년9월30일)는 이하를 확인했다. 기자들은 이하를 부산대 측에 확인하고 기사를 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서엔 “조민이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은 공인영어성적이 월등히 우수하였기 때문이었다”,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조 전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상의 결과보고서는 정 교수의 항소심 형사판결 이후에야 공개됐다. 즉, 형사 판결은 위 결과보고서가 없는 상태에서 내려졌다”며 “이상과 별도로 제 딸 조민은 법원의 최종 판결에 겸허히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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