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서 발묶인 한국인 3400명 돌아온다

29일부터 공항운영 재개

슈퍼태풍 마와르 피해로 운영이 중단된 괌 국제공항이 29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현지에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일주일 만에 서울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외교부는 "29일 월요일 오후 3시(현지시간)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괌이 한국보다 1시간 빠르고 괌~인천 비행시간이 4시간30분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괌 국제공항은 지난 22일 저녁 폐쇄됐고, 현재 한국 관광객 3400여 명이 발이 묶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귀국하지 못한 우리 국민을 위해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고, 이날부터 임시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현재 인천~괌 구간에는 4개 항공사(대한항공·티웨이·진에어·제주항공)가 1일 6회 운영 중인데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속속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한인단체를 비롯한 교민들이 여행객들을 돕기 위해 임시숙소, 비상식량, 생수, 휴대용 랜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예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