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주심과 언쟁' 나상호, "서로 존중하지 못했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나상호가 주심과 언쟁을 벌인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FC서울은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강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8승 3무 4패(승점 27)로 리그 2위에, 강원은 2승 5무 8패(승점 11)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서울은 강원의 두 줄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분투했다. 기성용까지 높은 위치로 침투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좌우 윙백도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 서울은 단 한 번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8분 백종범 골키퍼가 전방으로 보낸 공을 윌리안이 잡아낸 뒤,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강원의 뒷공간을 노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 없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나상호는 "비도 오고 조금 어려운 경기 상황이었고, 또 1차전에 강원한테 패배했었고 이런 경기를 저희가 승리를 통해서 꼭 승점 3점을 가져와야 상위권에 계속 머물 수 있고 또 우승권까지 계속 쫓아갈 수 있으니까 선수들도 이번 경기를 잘 준비했었다. 결과적으로 따라와서 너무 선수들한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다음 경기 대구전을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나상호는 후반 15분 주심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있었다. 나상호가 상대 수비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고, 나상호는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나상호의 반응에 곧바로 다가갔고,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있었다.
나상호는 해당 장면에 대해 "그 상황에서는 사실 제가 파울 아니냐고 일단 묻는 상황이었다. 저도 이제 심판 선생님을 존중하지 못했고 또 심판 선생님도 그 상황에서 좀 감정적으로 좀 존중을 해 주시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것을 떠나서 일단은 경기장에서 어떻게 보면 그래도 저나 심판 선생님이나 감정적으로도 나올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저는 경기 중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또 경기 후에도 심판 선생님이랑 잘 이야기해서 좋게 마무리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하 나상호 인터뷰 전문]
소감
-비도 오고 조금 어려운 경기 상황이었고, 또 1차전에 강원한테 패배했었고 이런 경기를 저희가 승리를 통해서 꼭 승점 3점을 가져와야 상위권에 계속 머물 수 있고 또 우승권까지 계속 쫓아갈 수 있으니까 선수들도 이번 경기를 잘 준비했었다. 결과적으로 따라와서 너무 선수들한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다음 경기 대구전을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주심과 언쟁을 벌인 장면에 대해
-그 상황에서는 사실 제가 파울 아니냐고 일단 묻는 상황이었다. 저도 이제 심판 선생님을 존중하지 못했고 또 심판 선생님도 그 상황에서 좀 감정적으로 좀 존중을 해 주시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것을 떠나서 일단은 경기장에서 어떻게 보면 그래도 저나 심판 선생님이나 감정적으로도 나올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저는 경기 중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또 경기 후에도 심판 선생님이랑 잘 이야기해서 좋게 마무리 잘 된 것 같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할 때 파울이 안 불리는 경우가 좀 있는데
-저도 좀 고민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제가 일부러 먼저 넘어진다는 심판님의 의견도 있었다. 전경기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렇지만 그래도 어떻게 제가 찾아야 되는지 조금 혼자서 좀 잘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인 것 같다. 근데 사실 드리블을 하다가도 발이 걸려서 넘어지면 솔직히 안 넘어질 수는 없다. 그래서 그다음 행동이라든지 아니면 미리 그다음 상황까지 수비를 하거나 또 계속 추격을 해줘야 팀 적으로 또 도움이 될 것 같다.
3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데
-아니요 딱히(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제 득점이 안 터진다고 해서 조급한 건 사실 없다. 그래도 저희 팀이 일단은 승리하는 것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에 저는 만족을 하고 다른 선수들이 계속 득점을 해준다면 분명 저한테도 기회가 올 거라고 믿고 있다. 저는 일단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윌리안이 국가대표 선수인 나상호 혹은 황의조에게 배우는 게 많다고 했다
-그렇다면 굉장히 고마울 일이다. 저희도 윌리안 선수한테 배울 게 있으니까 서로 자기들의 장점들을 보여주면서 또 배울 건 배우다 보면 사기도 올라가고, 팀 경쟁력도 올라가기 때문에 그건 팀한테 또 좋은 시너지인 것 같다.
U-20 월드컵에 서울 후배 3명이 뛰고 있고, 또 강성진이 비슷한 위치에서 플레이하는데 조언해 준 것이 있는지
-사실 많이 떨릴 것 같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U-20 월드컵이라는 대회라는 게 사실 월드컵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밑에 분위기가 조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은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걸 떨쳐내고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고,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을 들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그냥 자신 있게 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 긍정적인 부분들만 생각하라고 조언했던 것 같다.
대회 기간 중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지
한 번 연락을 줬다. (강)성진이한테 연락을 줬는데 일단은 성진이가 경기에 뛰었고 그 당시에 좀 긴장이 조금 된다고 하긴 했다. 그래도 그 부담감을 떨쳐내야 좀 더 성장할 수 있고 아까 했던 말 그대로 전해 준 것 같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황의조 선수와 함께 서울 공격이 간파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저희가 또 풀어나가야 할 과정이다. 저희가 전 경기 득점을 하고 있고, 저랑 의조 형만이 아닌 다른 선수들도 골을 넣어줄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조금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저희를 간파하고 또 막는다면 다른 선수들이 또 분명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황의조와 화보 촬영을 했는데
-사진 보고 사실 조금 부끄러웠다. 뭔가 조금 이제 배경도 그렇고 조금 뭔가 서로 사랑하는 느낌으로 나와서 조금 부담스럽긴 했다. 그래도 팬들이 또 좋아해 주셔서 기분은 좋다.
황의조 선수가 유럽 진출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지?
일단은 그런 구체적인 것보다는 일단은 한 경기 한 경기 또 (황)의조 형이 가기 전까지는 중요하기 때문에 의조 형이랑 최대한 매 경기 어떻게 플레이할지에 대해서 좀 많이 이야기를 나눈다. 또 해외 축구들 이야기도 가끔씩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안 하고 그냥 조금씩만 이야기 나누는 편인 것 같다.
요즘 연구하는 선수가 있다면?
-뭔가 골키퍼한테 좀 어려운 구질의 슈팅을 좀 구사하고 싶고 다른 해외 선수나 또 그런 슈팅을 잘하는 선수들 보면서 계속 연구하고 있는데 사실 잘 안되는 것 같다. 흥민이 형 슈팅할 때도 감아 차는 부분에서 좀 볼이 뚝 떨어지는 그런 부분도 있고, 또 강하게 때리는 선수들 예를 들어 해리 케인이나 홀란드, 그런 선수들도 득점력이 또 좋다. 그런 선수들 위주로 조금 보면서 슈팅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감독님이 심판과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을 봤는지
-언제 하이파이브를?...저는 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뭐 프로다움이지 않을까요? 할 때 하고 맺으면 또 냉정하게 또 리스펙트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저희들도 가져야 될 상황인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