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연인 보복살해범' 구속 심사

2023. 5.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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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금천구에서 연인을 살해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28일) 열렸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평생 속죄하고 살겠다"며 죄송하다고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개를 숙이고 포승줄에 묶인 채 나온 남성은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흉기 미리 챙겼던데 범행 계획한 겁니까?)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피해자랑 피해자 가족분들한테 미안한 마음은 안 드세요?) 평생 속죄하고 살겠습니다."

서울 금천구에서 연인을 흉기로 찌르고 차량에 태워 살해한 남성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경찰은 연인의 신고에 앙심을 품고 살해한 이 남성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특가법상 보복살인은 최소 징역 10년 이상의 처벌을 받도록 해 살인죄보다 형이 더 무겁습니다.

남성은 범행 당일 데이트 폭력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흉기를 챙겨 주차장에서 피해 여성을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남성은 주변 행인이 상황을 묻자 피해자가 임신 중인데 다쳐서 차로 병원을 가는 게 빠르다며 신고를 막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피해자를 차에 태우고 톨게이트를 지나기 전까지 대화할 수 있을 정도였고,

범행 뒤 두려워 여성을 병원에 데려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의 진술에 맞다면 피해 여성의 의식이 있었던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여성의 시신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각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래픽: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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