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성장에…현장 판매직 4년간 40만명↓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5.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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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증하며 매장 계산원 등 현장에서 일하는 판매 종사자가 최근 4년간 40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판매 종사자는 264만3000명으로 1년 새 1만9000명(0.7%) 줄어 44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4년 전과 비교하면 판매 종사자는 39만3000명 급감했다.

판매 종사자는 영업활동을 통해 상품을 판매·임대하는 사람으로 보험·자동차 등의 영업직, 계산원과 같은 매장 판매직 등을 뜻한다. 소비자들 쇼핑 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판매 종사자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산업별로 쪼개 보면 최근 4년간 전체 판매 종사자가 39만3000명 감소하는 동안, 도소매업에서 33만7000명이 줄었다.

판매 종사자 감소분의 86%가 도소매업에서 발생한 것이다.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을 위해 무인판매기 등이 늘어난 것도 판매 종사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4년간 판매 종사자 수는 30대에서 11만7000명, 청년층(15~29세)에서 11만7000명이 각각 줄었다. 20·30대가 전체 감소분(39만3000명)의 60%를 차지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 판매 종사자 수는 5만7000명 늘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고령층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현상이 판매 종사자 수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585만8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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