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황제’ 브롬달이냐 ‘황태자’ 조명우냐 ‘호치민3쿠션월드컵’ 결승 격돌

이상연 MK빌리어드 기자(sunbisa4@mkbn.co.kr) 2023. 5.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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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치민3쿠션월드컵’ 4강서 나란히 승리
브롬달 50:31 김준태, 조명우 50:34 마틴혼
브롬달 46번째 정상 vs 조명우 두번째 우승 도전
김준태, 두 대회 연속 4강 ‘아쉬움’
조명우(왼쪽)와 브롬달이 ‘2023 호치민3쿠션월드컵’ 결승서 맞붙게 됐다. 결승전은 오늘(28일) 밤 9시 반에 열린다.
‘당구황제’와 ‘황태자’가 호치민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토브욘 브롬달과 조명우는 28일 오후 열린 ‘2023 호치민3쿠션월드컵’ 4강전에서 각각 김준태와 마틴혼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미 45번이나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오른 브롬달(세계6위, 스웨덴)은 46번째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말 샤름엘셰이크대회에서 첫 우승한 조명우(9위, 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자신의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김준태(15위, 경북체육회)는 브롬달에게 패하며 자신의 첫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세계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온 마틴혼(18위, 독일)은 조명우에 폭발적인 공격에 막혀 대회를 마감했다.

◆초반부터 매서웠던 조명우, 마틴혼에 16점차 완승…두번째 정상 도전

4강전서 조명우는 초반부터 매서웠다. 3연속 4득점(3~5이닝), 6점(7이닝), 3점(8이닝)을 쳐내며 점수를 22:11 11점차로 벌린 뒤, 5점(10이닝)을 또 치며 27:15 12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11~15이닝에서는 마틴혼이 5득점에 그치는 동안, 4득점(15이닝) 포함 8점을 쌓으며 점수차를 35:20 15점차로 벌렸다.

이후 36:24(17이닝), 38:29(18이닝) 추격을 허용한 조명우는 이어 1점(19이닝) 2점(20이닝) 3점(21이닝) 1점(23이닝)을 적립한 뒤, 마지막 24이닝째에 5점을 더해 50:34, 16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해말 샤름엘셰이크대회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50:45(17이닝)로 물리치고 첫 우승한후 두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준태 고전 끝에 브롬달에 패…두 대회 연속 4강

앞선 4강전에선 김준태가 시종 고전 끝에 브롬달에 31:50(30이닝)로 패했다.

김준태는 브롬달과의 경기에서 경기가 안풀리며 줄곧 끌려다녔다. 브롬달 역시 경기 중반까지는 단타와 중타로 경기를 풀어갔다.

브롬달은 초반 두 차례 4득점(1이닝, 3이닝), 네 차례 2득점(8~11이닝)으로 11이닝째에 16:11로 리드했다.

김준태가 15:16(12이닝), 21:23(18이닝)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브롬달은 29:22로 맞은 23이닝째 4점(23이닝)부터, 2점(25이닝), 하이런 9점(26이닝) 등 순식간에 15점을 보태며 21점 차(44:23)로 달아났다.

김준태가 26이닝째 5점 등으로 응수했지만, 브롬달이 이어 1점(27이닝), 4점(29이닝), 마지막 30이닝에 남은 1점을 마쳐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두 선수 모두 미세한 두께차로 인한 샷 미스, 키스 등이 잦은 편이었다.

8강전 시돔과의 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을 앞세워 애버리지 2.777로 18이닝만에 50:25로 승리했던 김준태는 지난3월 라스베가스대회에 두 대회 연속 4강에 만족해야 했다.

브롬달과 조명우의 결승전은 오늘 밤 21시 30분에 열리며 아프리카TV와 스카이스포츠채널에서 생중계한다. [호치민=이상연, 서울=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3 호치민3쿠션월드컵 결승]

△조명우-브롬달

[2023 호치민3쿠션월드컵 4강 결과]

△김준태 31:50(30이닝) 브롬달

△조명우 50:34(24이닝) 마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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