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만난 여성 살해·시신 유기' 20대 여성 긴급체포

2023. 5.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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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르바이트 앱으로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에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해 가방을 버리자 이를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오후, 20대 여성 A 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빈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이 가방은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채 부산 낙동강변 숲에서 발견됩니다.

A 씨가 이튿날 새벽 택시를 타고 이동해 가방을 버리자,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 출동해 가방 열어보니까, 그 안에 핏자국도 있고 신분증도 있고."

경찰은 시신이 나온 가방과 피해자 집에서 범행 흔적을 발견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아르바이트 앱을통해 피해자 20대 여성 B 씨를 알게 됐고, 사건 당일 처음 만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를 살인·사체 유기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르면 내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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