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조롱..."암은 이겼지만, 뮌헨은 못 이겼네"

한유철 기자 2023. 5. 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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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할러가 '도 넘은 조롱'을 받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마인츠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도르트문트는 같은 시간 승점 3점을 획득한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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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roll Football SNS

[포포투=한유철]


세바스티앙 할러가 '도 넘은 조롱'을 받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마인츠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도르트문트는 같은 시간 승점 3점을 획득한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2011-12시즌 이후, 약 11년. 도르트문트는 '뮌헨 천하'를 잠재우고자 했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남은 일정은 단 한 경기. 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전까지 '2위' 뮌헨에 2점 차로 앞서 있었다. 뮌헨의 경기 결과아 상관없이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렀다. 전반 15분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고 전반 24분엔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카림 오니시워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그렇게 전반전은 0-2로 끝났다. 같은 시간, 뮌헨이 쾰른에 앞서 있었던 만큼 도르트문트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했다.


후반전 공격을 몰아붙였다. 후반 24분 라파엘 게레이로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막바지 니클라스 쥘레가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뮌헨이 쾰른에 승리하면서 도르트문트의 우승 기회는 물건너 갔다.


그렇게 도르트문트는 눈 앞에 다가온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축구 소식을 전하는 'Troll Football'은 SNS를 통해 도르트문트의 우승을 조롱했다. 본래 희화하는 내용을 자주 다룬 만큼, 이번에도 그들의 행동은 그저 '장난'이었다.


하지만 장난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 이들은 '고환암' 투병을 이겨낸 할러를 조롱했는데, 내용은 다소 도발적이었다. 이들은 할러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암은 이겼지만, 뮌헨은 이기지 못했네"라고 적었다.


이는 곧바로 논란이 됐다. 팬들은 매체의 행동을 거세게 비판했다. 골육종 암으로 인해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은퇴한 닉 앤더튼 역시 "내가 뭘 본 거지. 믿을 수 없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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