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 재연될라…'보험' 드는 LCC

김영권 2023. 5. 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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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최근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의 예비엔진 도입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으로 항공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통한 고정비 감소로 저가경쟁 등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B737-8은 제주항공이 올 하반기 2대 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차세대 항공기다.

제주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은 이같은 출혈경쟁 재연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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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공기로 고정비 줄여
저가노선 수익 리스크 등 대비

제주항공이 최근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의 예비엔진 도입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으로 항공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통한 고정비 감소로 저가경쟁 등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보잉 B737-8 예비 엔진을 217억원에 도입을 마무리했다. B737-8은 제주항공이 올 하반기 2대 도입을 목표로 추진중인 차세대 항공기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는 여러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B737-8 시뮬레이터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 예비 엔진을 도입해 본격적인 운항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들어 글로벌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면서 여행객이 폭증하면서 대부분의 LCC가 1·4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이후 어느 때보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4·4분기 2994억원 대비 41% 증가한 4223억원,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난 358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단기간의 노선 급증으로 인한 저가 출혈경쟁 재연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늘어나는 항공편수 만큼 탑승률도 높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노선 증가가 이어지면서 저가 가격 경쟁이 재현되고 여객수요가 점차 평년수준으로 내려가게 될 경우 수익성 유지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은 이같은 출혈경쟁 재연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스 대신 직접 구입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데다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비가 15% 가량 저렴해 연료비 부담도 낮출 수 있다.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도 현재 2기 운영중인 B737-8 항공기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직전 LCC를 중심으로 제살깎이식 저가 출혈경쟁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면서 "향후 특정 노선에서 가격경쟁이 발생하게 되면 비용 절감을 통해 대응하지 못할 경우 재무건전성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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