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생애 첫 역전 만루포…키움, 4연패 탈출

전영민 기자 2023. 5. 28.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임지열의 극적인 역전 만루포로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키움은 오늘(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대 5로 역전승했습니다.

임지열은 5대 3으로 끌려가던 8회 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윤명준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전까지 부산 사직구장과 헷갈릴 정도로 롯데 응원가가 울려 퍼지던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순식간에 키움 응원가로 가득 찼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임지열의 극적인 역전 만루포로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키움은 오늘(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대 5로 역전승했습니다.

임지열은 5대 3으로 끌려가던 8회 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윤명준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아치를 그렸습니다.

임지열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 홈런입니다.

올 시즌 리그 9번째 만루포입니다.

이날 잦은 실책과 타선 침묵으로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뻥 뚫어버린 시원한 홈런이었습니다.

이 홈런 덕분에 키움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피하고 최근 4연패 행진도 끊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SSG 랜더스를 제치려던 구상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날 8회 초까지 승부의 추는 롯데에 쏠려 있었습니다.

롯데는 2회 초 안치홍의 중전 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 노진혁의 좌중간 안타로 노아웃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연속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앞섰습니다.

3회 초엔 2아웃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깜짝 3루타를 때렸고, 안치홍이 좌익수 방향 적시타로 전준우를 홈에 불러들였습니다.

반면 키움은 3회 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애디슨 러셀의 병살타, 임병욱의 뜬공으로 1점 뽑는 데 그쳤습니다.

롯데는 5회 초 1아웃 2, 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5대 1로 달아났습니다.

키움은 5회 노아웃 1루 때 선발 정찬헌의 견제구를 1루수 이원석이 뒤로 빠뜨려 2루 진루를 내줬고, 5대 1인 2아웃 1루 때는 3루수 김휘집이 땅볼을 놓쳐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6회 초 2아웃 1루에선 좌익수 임병욱이 타구를 더듬어 한 칸씩 더 진루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막아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3번째 투수인 하영민은 7회 말 강습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0.1이닝 만에 강판하는 불운마저 겪었습니다.

이후 키움은 7회 말 김휘집의 2루타, 이형종의 안타, 대타 임지열의 볼넷으로 어렵사리 잡은 1아웃 만루 때도 1득점에 그치면서 승리는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임지열의 8회 큼지막한 한 방으로 승부가 단번에 뒤집혔습니다.

이전까지 부산 사직구장과 헷갈릴 정도로 롯데 응원가가 울려 퍼지던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순식간에 키움 응원가로 가득 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ym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