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조병규 내정 "기업금융 명가 부활 힘 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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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4일간 진행된 우리은행장 선임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기업영업' 경험을 가진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사진)가 신임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뛰어난 영업능력과 중도성향의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조 내정자가 최근 부진한 우리은행의 실적과 잡음이 잦았던 기업문화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 내정자는 취임 직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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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단독 추천했다. 조 내정자는 오는 7월 3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2024년 12월 말까지 우리은행장 임기를 소화한다.
우선 은행 실적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지난 1·4분기에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86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3위 경쟁을 펼친 하나은행이 1분기 기준 실적 9707억원을 기록하며 4대 은행 중 1위를 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고 은행 의존도가 높은 우리금융은 NH투자증권, 농협생명 등 비은행계열사가 선전한 농협금융에 뒤처지며 5위 금융그룹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의 저조한 실적 탓에 비은행 계열사의 부재가 더욱 두드러진 것이다.
조 내정자는 자신의 강점인 '기업영업'의 경험을 토대로 은행 실적 견인에 나설 예정이다. 조 내정자는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부문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당시 전 은행 성과평가기준(KPI) 1,2위를 수상하며 탁월한 영업력도 인정받았다. 조 내정자는 취임 직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업 문화 개선도 조 내정자가 당면한 과제 중 하나다. 임종룡 회장도 1·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부통제, 기업거버넌스 등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을 지속해 신뢰받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 내정자는 준법감시인을 역임할 당시 자금세탁방지부를 센터로 승격하고 준법지원부를 준법감시실로 확대하는 등 준법감시체제를 개선한 바 있다. 이번 우리은행장 선임 프로그램 중 외부전문가들과의 심층면접에서도 중도 성향의 리더십에 좋은 평가를 거두며 기업문화를 개선할 적임자라고 낙점받았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998년 합병 이후 25년 간'한일·상업 출신'이 번갈아가며 은행장을 맡는 관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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