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했지만…롯데 패배로 웃지 못한 나균안 [MK고척]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입력 2023. 5.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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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이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나균안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4월 한 달간 4승 평균자책점 1.34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은 나균안은 5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

다행히 나균안은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1-2 롯데 패)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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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이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나균안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4월 한 달간 4승 평균자책점 1.34를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자리잡은 나균안은 5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2-10 롯데 패)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11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7-6 롯데 승)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나균안은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다행히 나균안은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1-2 롯데 패)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이날도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1회말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김혜성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정후에게 삼진을 뽑아낸 뒤 에디슨 러셀에게 볼넷을 범하며 2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임병욱을 낫아웃으로 막아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은 비교적 깔끔했다. 이원석을 낫아웃으로 묶고 이지영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후속타자 김휘집에게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형종을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김준완(중전 안타)과 김혜성(볼넷), 이정후(우전 안타)에게 모두 출루를 헌납하며 무사 만루에 봉착했지만 러셀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 아웃카운트 2개와 1실점을 맞바꿨다. 이후 임병욱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말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이원석(2루수 플라이)과 이지영(삼진), 김휘집(2루수 플라이)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말 역시 이형종(삼진)과 김준완(1루수 땅볼), 김혜성(삼진)을 모두 범타로 이끌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러셀과 임병욱, 이원석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94구였으며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측정됐다.

그러나 나균안은 이러한 쾌투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팀이 5-1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롯데가 결국 5-7로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아쉽게 시즌 6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룬 나균안은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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