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 결승골’ 서울, 강원 1-0으로 꺾고 2위
프로축구 FC서울이 강원FC를 제물로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윌리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승점 27)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37)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안익수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경기를 찾아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 기쁘다”고 웃었다.
반면 강등권인 11위에 머물고 있는 강원(승점 11)은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서울은 윌리안과 나상호를 중심으로 강원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려선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공격을 풀어가겠다는 의도였다.
줄기차게 공세를 펼친 서울은 전반 27분 선제골까지 손에 넣었다. 윌리안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키퍼 백종범이 길게 걷어찬 공을 잡아낸 뒤 40여m를 질주하는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해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윌리안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번째 득점이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윌리안의 득점을 인정했다.
실점에 당황한 강원은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수 이정협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서는 갈레고도 교체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강원의 공세가 날카로움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5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의 현 주소가 잘 드러났다.
오히려 서울이 임상협과 김신진을 투입해 템포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황의조가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감아차는 슛을 시도한 데 이어 4분 뒤 감각적인 헤딩슛을 노렸음에도 골문을 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1골차 승부를 잘 유지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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