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WB 대항마' 브릭스은행, 사우디에 가입 러브콜

오현우 2023. 5. 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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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BRICS)의 개발 은행으로 알려진 신개발은행(NDB)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NDB가 사우디를 아홉 번째 회원국으로 포섭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NDB는 "중동에서 사우디의 영향력이 큰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우디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DB는 201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100억달러씩 출자해 창설된 개발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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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받은 러 대안으로 포섭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BRICS)의 개발 은행으로 알려진 신개발은행(NDB)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NDB가 사우디를 아홉 번째 회원국으로 포섭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NDB는 “중동에서 사우디의 영향력이 큰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우디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DB는 201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100억달러씩 출자해 창설된 개발 은행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이 설립한 기관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이 가입했다. 지금까지 96개 프로젝트에 330억달러를 제공했다.

NDB가 사우디 포섭에 나선 건 러시아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NDB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다.

NDB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러시아와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를 모두 중단했다. 이 때문에 NDB 총자산의 7%인 17억달러가 러시아에 묶이게 됐다. 기관에서 지분율 19%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도 NDB에 추가 출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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