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분유 어디에" "유방암약 찾는 분도" '괌옥'…29일 귀국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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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에 따른 공항 폐쇄로 괌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인 가운데 괌 현지 국제 공항 운영이 29일(현지시간) 3시 재개된다.
23일 최대 풍속 시속 241km 이상의 초대형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대표적 휴양지 괌을 강타한 이후 괌 관광객들이 겪던 어려움도 우리 정부의 임시 숙소 설치 등에 따라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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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마와르에 따른 공항 폐쇄로 괌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인 가운데 괌 현지 국제 공항 운영이 29일(현지시간) 3시 재개된다. 우리 국적기(대한항공)가 같은날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저녁 7시 인천으로 출발한다. 군용기 투입을 옵션으로 검토하던 정부가 염두에 뒀던 최악의 상황보다 빨리 괌 현지 공항 복구가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최대 풍속 시속 241km 이상의 초대형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대표적 휴양지 괌을 강타한 이후 괌 관광객들이 겪던 어려움도 우리 정부의 임시 숙소 설치 등에 따라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괌에서는 마와르 여파로 전력과 물 공급이 끊긴 가운데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로 도로가 막히는 등 관광객들이 겪는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휴양지의 특성상 아이나 고령자 등의 건강을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괌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이 "애기들 분유랑 부모님 혈압당뇨약 너무 걱정돼요 T T"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유방암약 구하시는 분도 봤는데 너무 걱정된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회원들은 한인 의사가 영업하는 병원 등의 주소 등 현지 상황을 공유했다.
괌 현지에서 우리 정부는 재외공관 중심으로 임시 숙소를 마련하고 한인 의사를 섭외하는 등 교민 불편 해소에 나섰다.
정부는 임시 숙소의 경우 대형 교회 한 곳과, 소형 교회 한 곳 그리고 한인민박집 한 곳을 섭외했다. 이 곳에는 총 135명이 수용 가능한데 현재 17명 정도가 이용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과 내일 소아과 전문 한인의사 한명을 섭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출장소 등을 통해 영업 재개한 약국 등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임시진료소에 대해서는 "오늘과 내일 운영할 예정"이라며 "처방전이 필요한 약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단체들은 재외공관에 생수, 컵라면, 비상식량 등을 자발적으로 전달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관광객 중 처방약 등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병원 안내를 하고 괌 관광청의 협조를 통한 병원 교통비 지원계획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30일까지 귀국편을 운항하지 못할 경우 군용기 투입이라는 옵션도 플랜B로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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