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받은 의원 정조준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5. 28. 17:27
최대 20여명 줄소환 예상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구속 기소한 데 이어 돈봉투를 받은 현역 국회의원들을 본격 겨냥하고 있다. 최대 20여 명에 이르는 현역 의원에 대한 '줄소환'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강 전 위원에게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현역 의원을 상당수 특정하고 이들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돈봉투가 살포된 장소를 국회 사무실 등지로 보고 국회사무처에 시간대별 국회 출입 기록 등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강 전 위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300만원짜리 돈봉투 20개, 총 6000만원이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판단했다. 자금 출처를 특정하는 것도 관건이다.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강 전 위원이 '스폰서 사업가' 김 모씨,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에게서 돈을 받아 이러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과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다. 이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다음달 12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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