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식센터 거래 반짝 늘어
전국 거래 90% 수도권 집중
성동·금천·영등포·송파 順
극심한 침체를 겪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올해 1분기 소폭 개선 흐름을 보였다. 다만 거래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지방은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총 2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220건)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대다수의 거래는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수도권 거래량은 202건, 거래금액은 1095억원으로 전체 거래량의 86.7%, 거래금액의 91.1%를 차지했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3.3㎡당 가격은 219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은 16.8%, 거래액은 3.1%, 3.3㎡당 가격은 18.7%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거래량, 거래액, 3.3㎡당 가격 모두 감소했다. 거래량은 31건, 거래액은 106억원, 3.3㎡당 가격은 1338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4%, 37.7%, 0.5%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서울 성동구였다. 수도권 거래량의 약 16%인 32건이 성동구에서 발생했다. 총 거래액은 376억원, 3.3㎡당 가격은 5140만원이었다. 서울에선 금천구(15건), 영등포구(10건), 송파구(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선 안양시의 거래량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천시(12건), 군포시(11건), 김포시(10건), 용인시(8건) 등의 순이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호조세를 보였지만 절대적인 시장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하면 전국 기준 거래량은 62.3%, 거래액도 66.2% 하락한 상황이다.
조지훈 지식산업센터114 대표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실입주 기업이 아닌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승을 견인했는데 금리가 높아지면서 임대료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서울에서도 분양 원가에 전매하는 매물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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