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소재부터 모빌리티까지 코오롱, 전기車시장 공략 강화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5.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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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플라스틱이 전기차용 소재·부품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5%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부품 시장은 지난해 1682억달러(약 221조원)에서 2030년 5089억달러(약 6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전기차 부품 시장 규모는 매년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에서 자동차용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와 코오롱플라스틱은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기차가 요구하는 고강도·난연성·경량화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탑재돼 내연기관차보다 중량이 30% 정도 무겁다. 이에 따라 차량의 '전비'(내연기관차 연비에 해당)를 향상하기 위해 고강도의 가벼운 소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또 전기차는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800도 이상으로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화재 방지를 위해서도 고내열·난연성 소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최근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와 아라미드 펄프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코오롱인더는 약 24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 공장의 PMR 생산시설 1만t 규모를 증설하기로 했다. 또 220억원을 들여 경북 구미공장의 아라미드 펄프 생산설비도 증설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고온에 견디고 강도가 높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배터리를 감싸는 팩을 철 대신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배터리 하우징', 배터리 하부에 설치해 열폭주를 1차적으로 방어하는 '배터리 언더커버',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기능 저하가 없도록 설계된 '고전압 커넥터' 등을 완성차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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