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방청하러 병가 낸 현직 경찰…“사실은 연가”

2023. 5.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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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방청에 참여하기 위해 병가를 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라디오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날 병가가 아닌 연차 휴가를 낸 것으로 확인했지만, 경찰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될 경우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병가를 내고 방청하러 왔다'는 거짓말이 방송을 통해 널리 유포됐고, 경찰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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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아닌 연가에도
경찰 “경찰 명예 훼손 여부 판단해 징계할 수도”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현직 경찰관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방청에 참여하기 위해 병가를 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라디오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날 병가가 아닌 연차 휴가를 낸 것으로 확인했지만, 경찰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될 경우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지난 26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자신을 경찰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가 병가를 내고 방청을 왔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는 전날 녹음된 방송분이었다.

진행자는 “(A씨가) 오늘 회사에서 체력 검정 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컬투쇼에 오셨다”고 소개했다.

A씨는 ‘회사는 (당신이) 어디 있는 줄 아느냐’ 진행자가 묻자 “아파서 집에서 쉬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이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경찰이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방청간 게 말이 되느냐’는 등의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자체 감사 결과 A씨가 연차휴가를 내고 방청에 갔으나 재미를 위해 병가라고 과장해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병가를 내고 방청하러 왔다’는 거짓말이 방송을 통해 널리 유포됐고, 경찰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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