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과 약팀의 차이... 실책 3개 LG가 4개 KIA에 7대1 완승. 임찬규 7이닝 무실점, 오스틴 솔로포, 문성주 싹쓸이 3루타[광주 리뷰]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위닝시리즈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선발 임찬규의 7이닝 무실점의 호투에 오스틴의 솔로포, 문성주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등으로 7대1의 완승을 거뒀다. LG는 주말 시리즈서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완성하고 서울로 돌아갔다. 7연속 위닝시리즈다.
26일엔 LG가 5대3으로 이겼고, 27일엔 KIA가 6대3으로 이기며 1승1패. 위닝시리즈를 놓고 맞붙었다.
KIA는 전날 대타로 나와 역전 2루타를 쳤던 이창진을 6번-우익수로 내보냈고, 한승택이 9번-포수로 나섰다. LG는 최근 부진한 오지환을 6번으로 내리고 그동안 6번을 쳤던 문보경을 3번에 올리는 소폭 라인업 변화를 줬다.
선발은 KIA 숀 앤더슨에 LG 임찬규의 대결이다. 앤더슨은 4월에 3승2패 평균자책점 2.58로 좋았으나 5월엔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 중이었다. 임찬규는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해 대체 선발로 나왔다가 이젠 국내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케이스다. 올시즌 선발 6경기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47의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 KIA가 4개, LG가 3개의 실책을 하며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7대0으로 결과가 달랐다. 실책에도 막느냐 막지 못하느냐의 에이스 차이가 났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번 홍창기의 안타에 이어 2번 문성주의 3루수앞 땅볼 때 KIA 3루수 변우혁이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해 무사 1,2루가 만들어졌고, 3번 문보경이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4번 오스틴 딘이 삼진을 당해 1아웃. 5번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6번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7번 박동원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KIA 선발 앤더슨은 올시즌 만루에서 안타를 맞지 않은 특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1회초에도 통했다.
1회말 KIA도 선두 박찬호가 중전안타를 때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종욱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소크라테스까지 아웃되고 말았다. 소크라테스가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고 고종욱이 쳤는데 2루수 키를 넘길 것 같았던 타구가 빠르게 떨어지며 LG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소크라테스는 이미 2루 가까이 도달했기에 귀루하기엔 너무 늦었다. 2아웃에서 3번 소크라테스의 잘맞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1회말이 끝났다.
2회초 LG는 안타 없이 볼넷 1개와 실책 2개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8번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9번 신민재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포수 한승택이 번트 자세를 취한 신민재의 번트를 막기 위해 높은 공을 유도했는데 더 높게 날아오자 한승택이 잡으려 점프를 했는데 공이 미트를 맞고 뒤로 튀었다. 그사이 박해민은 3루까지 안착. 이어 신민재가 또 번트 자세를 취하고 박해민이 홈 쪽으로 많이 나와있자 한승택이 3루로 견제구를 던졌는데 이것이 또 좌익수에게까지 날아갔고 박해민은 홈에 들어왔다. 2-0.
3회초 오스틴이 벼락같은 솔로포를 터트려 3-0이 됐다. 1사후 앤더슨의 초구 146㎞의 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때렸고,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4회초에 LG는 또 만루 기회를 얻었다. 박해민의 안타에 신민재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2루가 됐고,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무사 만루가 된 것. KIA 김종국 감독의 인내는 여기까지 였다. 선발 앤더슨을 내리고 김대유를 올렸다. 문성주를 상대한 김대유는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밀어내기 볼넷 위기에 몰렸다. 가운데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또한번 직구를 가운데로 던졌는데 이것을 문성주가 제대로 때려내 우익선상으로 날렸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고 문성주는 3루까지 진출. 단숨에 6-0이 됐다. 이어 문보경이 전진 수비를 한 KIA 내야진을 허탈하게 깔끔한 우전안타를 때렸다. 7-0까지 벌어졌다.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KIA는 9회말 이우성의 솔로포에 김선빈과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더이상은 없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또 호투쇼를 선보이며 LG의 가장 믿는 투수가 됐다. 이날 87개의 공으로 7회까지 막았다. 구속에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최고구속 147㎞를 찍었다. 7이닝 4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5연승, 원정 4연승을 달린 임찬규는 KIA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2020년 8월 12일 잠실전 이후 2년 9개월여만에 KIA전 선발승을 거뒀다.
KIA는 선발 앤더슨이 3이닝 4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4개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9회말 대타 이우성이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에 실책 남발로 팀은 졌지만 이날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끝까지 응원가를 불렀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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