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협상 잠정 타결에 증시 훈풍 기대

원호섭 기자(wonc@mk.co.kr),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5.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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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앤쇼크 증시 위험 하락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안이 잠정 타결되면서 국내외 주식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테마에 올라탄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이잘 수 있다”며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자급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사라지면서 증시도 부담을 덜게 됐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했다. 뉴욕 증시에선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벨테크놀로지가 AI 부문을 향후 핵심 동력으로 꼽자 26일(현지 시간) 주가가 32.42% 급등하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보면 우호적인 소식이 전해지더라도 시장 전반보다 업종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국 반도체업종 주가가 동조화되고 있다”며 “다른 업종들은 소외되며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도 미국과 한국 증시의 위험도가 전주 대비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지난주 0에서 이번 주도 변함없이 0으로 예상했고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3에서 1로 위험도를 낮췄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지난주 AI가 예측했던 것처럼 시장의 위험도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AI 모델이 주요하게 보고 있는 지표인 주식시장의 변동성 역시도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발 반도체 훈풍과 함께 삼성전자가 1년 2개월 만에 ‘7만 전자’를 넘기면서 지난 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AI도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 위험도를 전주보다 낮은 ‘1’로 예측하면서 훈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법인장은 “국채 금리의 변동성은 올 4월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며 채권시장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예측 지표인 VKOSPI는 현재 13.9 수준으로 하락하며 과거 1년 이내 거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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