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김성근 감독, 장충고에 패하자 루틴 바꿨다…김선우에 그라운드 금지령, 라인업 작성까지 포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강 몬스터즈 김성근 감독이 장충고등학교를 상대로 필사의 승부수를 띄운다.
29일 JTBC ‘최강야구’ 42회에서는 장충고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강 몬스터즈의 모습이 방송된다.
앞서 최강 몬스터즈는 장충고의 단단한 마운드에 막혀 1차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평소 징크스에 민감한 김성근 감독은 패배한 날과는 다른 루틴으로 2차전에 임했다. 김선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캐스터에게 그라운드 금지령을 내리는 것은 물론이며, 경기 전까지 선수들과 접촉하지 않기 위해 감독실에 셀프 감금을 자처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라인업 작성까지 포기했다. 이후 감독실로 이광길 코치를 소환, 라인업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난생 처음 접하는 현실에 이광길 코치는 “저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거예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김성근 감독은 “출세했다”라고 격려했다. 감독실을 나온 그는 “머리 아파 지금. 나 집에 가고 싶어”라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웃기면서도 슬픈 모습을 보였다.
생애 첫 라인업지를 작성하게 된 이광길 코치는 오랜 시간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어렵게 라인업지에 선수들의 이름을 채워 나갔다. 과연 그가 평소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최강 몬스터즈의 타순은 어떨지, 누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JTBC '최강야구'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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